경제우울증1 [22.2.12]나를 괴롭히는건 나다. 가계부 일기에서 일기다운 일기는 처음 쓰는 것 같다. 오늘은 사진도 없이 글로만 창을 채우고 싶다. 아니 그냥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 2월도 중반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과연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있는 생각이 많이 드는 날이다. 생각할수록 내 결론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을 것 같다. 여전히 배달음식이 좋고 할 줄 아는 요리도 없다. 또 3월부터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준비한다는 핑계로 돈을 쓰는데 거침이 없다. 분명 못해도 월 백만 원은 저축하고 싶었는데 카드값만 월 사백이 넘는다. 분명 내가 예산을 세울 땐 이 정도까지 심각하지 않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정말 3월이 되면 이 많던 소비가 80% 이상 줄어들 수 있을까? 가계부를 적고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면 한숨만 나온다. 아직 .. 2022.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