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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경험의 방

[정부지원] 코로나19자가격리완료자 지원금신청 방법

by 쟁(Jeng) 2022. 3. 30.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기간

유행에 뒤쳐지기 싫던 우리 아이가 확진이 되고 말았다.

일단 만 2세가 안된 아이였기 때문에 아이 혼자 격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공동 격리자'라는 것을 보건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보호자가 코로나에 확진되지 않아도 거기엔 준하는 자격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몇십만 명이 확진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공동 격리자' 신청은 언감생심이다.  

일단 보건소 통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이는 돌봐야 하고 집도 작으니 아예 온 가족이 확진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아이가 확진되고 순차적으로 온 가족이 확진됐다. 

그래도 약 2주간 집에서 격리생활을 했다. 정말 쓰레기가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생활이다. 

3차까지 백신을 맞은 덕분인지 나는 살짝 심한 목감기 정도로 증상이 끝이 났다. 

아이도 천만다행으로 확진 3일 차까진 열이 심하게 났었는데 그 이후론 상태도 좋고 열도 없이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갔다. 

소아는 비대면보다는 대면진료가 필요하나 이땐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었다. 

진료는커녕 해열제조차 구하기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시럽 해열제를 못 먹고 어린이 타이레놀 빻아서 먹였다. 

정신없는 2주가 지나가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격리 해제자들은 우선 할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코로나19 입원, 확진자 생활지원' 신청이다!!

일단 격리 해제 후 몸 상태를 우선 살핀다. 후유증이 무서운 법이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 두 가지를 준비해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로 향한다.

준비물은 신분증과 종이통장

종이통장이 필요한 이유는 통장사본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뱅크도 신청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이건 모르시는 공무원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전하게 종이통장을 가지고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행정복지센터 가면 아예 크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을 거다.

'코로나19 생활지원금 신청'이라고 전용으로 신청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을 확률 90% 이상이다. 

이제 신청은 간단하다. 

신청서를 받아서 양식에 맞게 작성하면 된다. 

어려우면 공무원분에게 작성 도와달라 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여기서 주의할 점!!

1. 유급휴가를 받은 확진자는 신청할 수 없다. 

만약 속이고 거짓으로 신청할 경우 발각되면 받은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 

일 두 번 하지 말고 정직하게 합시다. 

2. 3월 16일 이후 확진자는 지원금이 이전 확진자보다는 줄어든다. ㅠㅠ

2인 확진이나 3인 확진이나 지원금은 최대 15만 원이다. 1인은 10만 원. 

 

마지막으로 지원금은 아마 지금 신청해도 2-3달 후에나 처리될 것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확진이 됐고 격리 해제 또한 비슷한 시기에 해서 신청이 몰려 처리속도는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니 신청하고 안달복달하지 말고 느긋이 기다리다 보면 용돈 같은 돈이 통장에 들어올 것이다. 

 

알고 싶지 않은 일을 알게 되었지만 정말 오미크론 만만하게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독감 같겠지가 아니라 독감보다 무섭습니다.

무증상자는 정말 소수이며 가볍게 지나간 편에 속한 저도 너무 아팠습니다. 

태어나서 목과 코가 그렇게 아픈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확진되지 않게 개인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