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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나들이

[나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by 쟁(Jeng) 2014. 3. 18.

3월의 중순이 되면서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이젠 집에서 창문을 열고 있어도 춥다며 호들갑 떨지 않고 가는 길마다 꽃봉오리들을 만날 수 있으며 길 위에 사람들의 옷도 부쩍 화사해 지고 얇아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봄은 성큼 찾아 온것을 새삼 느낀다.

이제 날도 풀리고 하니 겨울내 잔뜩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것에 지쳐 이젠 밖으로 돌아 다닐 때다. 그래서 주말마다 나들이를 준비하게 되는데 올해 본격적인 나들이는 종로구로 정했다.

종로구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인사동도 있고 삼청동도 있으면 가장 유명한 광화문과 경복궁이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뜨는 곳은 국립현대미술 서울관이 아닌가 싶다.


국립현대미술관이라하면 과천을 떠올리기 쉽상이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서울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경복궁 옆 옛기무사가 있던 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했다.


분명 내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을때만 해도 설계가 굉장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억하는데 먹고 사는 것에 정신을 뺏아겨 지내는 동안 서울관을 착실히도 공사되어 개관을 했다. 가서 보니 무려 5년이나 걸려 공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무려 5년이면 입학해서 졸업할 어마한 시간이다.


일단 서울관에 가면 좋은 점은 이제 더이상 높은 공사가림막을 안 봐도 된다는 점이다. 항상 경복궁이나 삼청동에 놀려갈때마다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오히려 너무 확 트인 시야가 적응이 안될 지경이다. 그리고 이제 놀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겨서 좋다!!! 이게 젤 좋은 점인 것 같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돈 4,000원에 이 모든것을 경험 할 수 있다는 사실!!!!!!!!!

정말 4,000원은 아깝지 않다. 만약 4,000원도 부담스럽다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노려보라고 하고 싶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서울관을 체험할 수 있다.


울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있다는 전시물!!!

진짜 디테일이 장난아니다. 난 전선 하나 글씨 하나 표현보고 정말 그 꼼꼼함에 감탄이다 감탄!!!!!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공간에 들어가면 기분이 묘하다. 난 집에 가서 집안에다가 텐트치고 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불투명해서 뭔가 더 재미있는 느낌이다. 이곳과 저곳을 오묘하게 공유하는 느낌이라서 내 안의 비글들이 깨어 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지만 전시관이니 비글들은 잠재워서 조용히 예의 있게 전시를 관람한다.



인간의 근육을 표현한 작품인데 진짜 이쁘고 막 움직이기까지한다 진짜 짱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가의 작품이다!!!!

빛을 잘 ㅆ는 사람들은 진짜 부럽다ㅠ


서울관은 전시관이 생각보다 꽤 된다. 그리고 영화관도 있어서 bbbbbbbbbbbbbbbbbb

지금은 뭘 상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때는 3D영화를 상영해줬다. 우리나라 신인작가들의 영화를 3D로 촬영해서 상영해주는 듯했다. 무료이지만 영화품질도 내용도 돈을 따로 줘도 안깝지 않을 만한 작품들이다!!!!


날이 더 뜨기워지기전 친구든 연인이든 혼자든 가서 눈이 즐겁고 머리가 즐거운 좋은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즐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