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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7 TOKYO

[신행DAY2]마리오카트는 사랑입니다 S2

by 쟁(Jeng) 2017. 10. 16.



개운하게 나만 잘 잔듯이 일어나서 도쿄에서의 이틀째 아침을 맞이한다.


남편과 나의 여행 스타일은 무척이나 다르다.


나는 여행하면 경험 경험!!! 하지만 생각보다 맛집은 잘 안간다. 


현지식을 좋아하지만 입이 짧아 많이 먹지도 않고 밥때를 놓치면 놓치는대로 안 먹고 지나가기도 한다.


내가 무언가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것이 먹는 것엔 잘 행당이 안되는 사람이다.


또한 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힘차게 돌아다니지만 생각보다 10시면 졸려서 자야하는 사람인데


남편은 여행은 역시 휴식 아침보단 밤이 좋고 더 활발해지는 사람


다행스럽게도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먹어줘야하는 사람이다.


그런 둘이 아직까진 안 싸우고 잘 지내고 있다. 


이제 겨우 이틀날이지만 아직 까진 좋다 ^ㅁ^



역시 여행가면 조식은 무조건 먹는 나와는 달리 느긋하게 늦잠을 주무셔야하는 남편님을 억지로 깨워 식당으로 향한다.



항상 미국식 조식으로 나오는 호텔만 가서 그런지 이렇게 일본식으로 조식이 있다니! 색다른 경험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특히 저 고등어인지 모를 생선과 된장국이 좋았다.


이제 나도 입맛이 점점 바뀌는지 미국식보다 일본식이 먹기가 더 편했던 것 같다.


아침도 이제 든든하게 먹었으니 어렵게 예약한 마리오카트를 타려 출발이다.


(마이오카트에 대한 정보는 많은 블로그들에 있으니... 그분들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마리오카트를 사실 못 탈 줄 알았다.


5월의 황금연휴이기도 하고 (한일모두 골든위크라니!!!) 


야간으로 하는게 그렇게 좋다고 해서 야간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야간은 무슨 낮시간도 풀북 ㅠ


겨우 남아있던 첫타임 예약....


하지만 우린 늦었지 그것도 30분이나 ㅠ


그래서 사정 설명드리고 다음 타임으로!!!


정말 여행의 신은 언제나 내 편같았다.


마리오카트 TIP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상품이기때문에 차들의 매연을 그대로 흡수해야합니다.


가능한 마스크를 준비해서 가면 괜찮을 것 같음. 덤으로 자외선 차단도 되고 ㅎㅎㅎㅎ




하고자 하는 코스마다 들리는 곳이 다르긴 하지만 이렇게 사진도 찍어준다.


우린 오다이바에서 잠깐 자유시간 (그래도 10분내외로 짧다.)




낮의 도로에서 보는 도쿄타워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신호대기 중간중간 가이드가 사진 찍어주신다. 


생각의외로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오히려 당황.


매번 다른 포즈 생각하느라 더 고생이었던듯 


그리고 진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 여러분 제발 마리오카트 꼭 타세요!!


정말 여지껏 일본에서 젤 잘한 일이 마리오카트 탄거였어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다 재미있지만 최상은 마리오카트입니다.


저 쪼그미 카트로 100KM 이상 밟으면서 하는 그 바람 스릴 손맛!!!!


여러분 제가 부탁드립니다. 마리오카트 타주세요!!!



카트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점심이 도래했으니 아무생각없던 우리는 그냥 카트집 사장님께 맛집추천 받아 찾아감


여기 돈까스가 진짜 맛있다면서 엄청 직원 사장 모두 추천해주고 알려주고 싶어서 발을 동동하던 집


(나는 돼지알러지때문에 돈까스......그냥 먹고 약먹자는 심정으로 감)

(내 반쪽이 돈까스 짱 좋아해서 싫다는 말이 잘 안 왔음 ㅎㅎㅎㅎ)



일단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길었다.


그리고 정말 이 가게의 유일한 외국인이 우리 둘뿐.


한국어로 이야기할때 모두의 눈이 우리에게..... 그 눈동자들은 말했지 쟤네가 여길 어떻게?????


그정도로 여긴 현지인들의 맛집 오프 맛집인듯 했다.


그리고 알러지가 있어서 먹는 것이 조심스러운 나도 반해버릴 맛이 었다.


그나마 돼지기름이 없는 부위는 괜찮기 때문에 로스인가? 그거 시켜서 먹었는데 진짜 알러지가 천추의 한이 었다.


많이 아플까봐 몇조각 못 먹었지만 진짜 이집은 소문내고 싶은 맛집이다.


여러분 이집도 제발 찾아가서 먹어주세요!!! 마리오카트 타고 사장님한테 물어보면 알려주실 거에요!!!




오늘 여행 테마는 도쿄에 첫방문 남편님의 소원성취 일정


아키하바라 방문!!!


사실 난 게임이든 애니든 관심이 별로 없어서 아키하바라 올 이유가 없어서 한 와봤지만


어릴때 전차남인가? 그 드라마가 굉장히 강하게 남아서 아키하바라를 온다면!!


메이드카페!!! 꼭 가봐야지 했었다.


메이드카페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과 가격적 충격을 한번에 줬다.


일단 메이드카페엔 이벤트가 진짜 많다. 근데 그거 다 돈이다.


난 야광봉 그냥 나눠주길래 흔들었을뿐인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다 계산되어 있었다.


정말 덕후의 돈을 어떡하면 잘 빼먹을 수 있는지 아는 놈들은 어디에나 있다.


그리고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까지 포함해서 모두 인기 짱짱인듯한 모습......


주방장인지 주방알바인지 모를 그런 분을 손님들이 찾아서 사진도 찍어주고 팬서비스 하는 것도 목격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물론 내 돈 약 6만원이 고작 한시간 반정도만에 날라갈지만 한번은 경험해도 좋은 곳이다.


기념으로 선물뽑기 같은거 하는데 대부분이 메이드사진이 걸리는 것 같은데...... 메이드사진.... 줘도 네.... 버릴 수도 없고.....


결국 보라보라섬에서 잃어버림을 가장해서 버리고 온 것 같다..... 집에 짐 풀때 없었던 것 같아.....




신나는 메이트카페에서 나간 정신을 부여잡고 도쿄역으로 와서 야간시티투어버스를 탔다.


여행가면 시티투어버스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어 번역이 되는 버스라서 이어폰주는데 이어폰이 반납이 아니라 진짜 주는 거 였다.


(내릴때 반납하는 곳이 없어서 진짜 당황했다.)


물론 통역기와 가이드분의 말은 안 맞는다. 가이드는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을 하시니깐 ㅎㅎㅎㅎㅎ


그래도 일어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투어할때는 좋은 것 같다.




정말 첫날 도쿄타워 간것이 실수었나 할 정도로 미친듯이 뭘 할때만다 도쿄타워다.


이번 일본여행 사진의 반 이상이 도쿄타워다.


이제 앞으로 10년간 도쿄타워 안 가도 질릴 것 같은 느낌이다.



오다이바에서 구입한 아디다스 신발


나라면 나 혼자 여행이라면 절대 안 샀을 신발


난 여행지에서 쇼핑 잘 안 한다.


특히 한국에도 있는 브랜드에서 더욱더...


하지만 발 아프다고 찡찡대는 나에게 입막음용으로 사서 신겼던 아디다스신발


네 남편님 고맙습니다. 하지만 이 신발 많이 못 신겠어요. 회사에선 신을 수 가 없잖아요 ㅠ


이쁜데 신지 못하는 서러움도 함께 선물하셨네요.



오다이바의 명물 건담은 사라졌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관람차만이라도 찰칵


여보야 내가 바람 많이 넣었는데 실망시켜서 미안


(건담이 다시 세워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나도 잘 모름 그냥 건담 박물관 비슷한 것도 문 닫고...)


그렇게 요란했던 야간시티투어버스를 끝내고 5월임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밤공기에 국물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블로그 찾아서 간 라멘집




뭐가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블로그에 소개되어있던 도쿄역의 라멘집


역시나 나는 돼지육수라멘은 먹지 못하므로 닭육수로 맛을낸 라멘과 가장 기본적인 라멘, 그리고 교자귀신의 선택 교자까지


나는 그 요코하마에서 먹었던 닭육수라멘을 아직도 못 찾아서인지 이집은 나에게 맛집이 아닌 걸로


하지만 내 앞에서 먹고 있는 사람은 벌써 일본과 사랑에 빠져서 남김없이 싹싹 다 먹음


블로거님들의 취향과 나의 취향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만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렇게 스탑오버의 도쿄가 마무리 되어 간다.


(사실 연결된 항공사의 스탑오버는 아니기때문에 정확한 의미의 스탑오버는 아닙을 밝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