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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5 SHINGAPLOE

[싱가포르여행]1년 후에 쓰는 싱가포르 휴가 가기만 한 날

by 쟁(Jeng) 2016. 7. 20.

 

 

20살이 되면서부터 나는 한가지 확실한 목표가 있다. 매년 1회 이상은 해외여행을 하자!

 

대학생때는 매방학마다 알바를 해서 방학 끝나기 직전에 일본을 많이 다녔다.

 

왜 일본만 갔는지는 지금  생각해보면 모르겠지만 아마 언어적으로 내가 부담을 덜 느끼는 나라여서 많이 간 것 같다.

 

재작년에 처음으로 동남아 지역을 혼자 여행했는데 꽤 괜찮은 여행으로 기억되었다.

 

태국여행을 계기로 나의 여행 후보지는 동남아까지 많이 넓어지게 되었다.

 

재작년까진 백수였기때문에 여행가는것에 대한 시간적 부담은 적었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 부터는 시간이 ㅠㅠㅠㅠ

 

그래서 이젠 휴가는 무조건 외국!! 외국!!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떠오른 후보지가 많았는데 최종적으로 낙찰 된 곳은 싱가포르였다.

 

가고싶은 이유는 단순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물론 홍콩의 디즈니랜드도 있었지만 도쿄에서의 디즈니랜드가 내 기억에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디즈니랜드는 다음에...

 

(내 기억의 디즈니랜드는 정말 꿈과 희망만!! 가득한 나라였다. 물론 그 당시엔 디즈니씨랜드를 안가봐서 그런건지도)

 

작년에 나는 미니언즈에 푹 빠져있었기때문에 방사능이 걱정되는 오사카 유니버셜보단 싱가포르 유니버셜이 더 끌렸다.

 

(물론 오사카 유니버셜을 옛날에 다녀온 기억도 있어서 일단 제외)

 

그렇게 여행지가 정해졌지만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신입이어서 비행기표는 가장 비싸다는 성수기때 그것도 한달정도 전에 예매하게 되었다.

 

내 생에 가장 비싼 비행기값을 지불하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이것이 직장인의 슬픔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렇게 성수기의 여행비의 어마어마함을 느끼면 휴가가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드디어 떠나는 날이 왔다.

 

 

누구나 찍는다는 여권과 항공권 사진!

 

이거 안 찍으면 여행가는 느낌이 안 난다.

 

고질적인 비행기 멀리로 인해 싱가포르 여행도 저가항공사는 NoNo

 

아시아나랑 연계되는 싱가포르 항공사 이용하기로 결정

 

역시 성수기때 가는 여행은 고생길

 

수속마치는때까지 족히 세시간 이상 걸렸던 기억이.... 더군나나 난 면세 쇼핑도 안하는데 출국하자마자 비행탑승시간

 

성수기때 여행은 처음이라서 공항에 이렇게 사람 많은 것도 처음 경험

 

완전 촌년처럼 기다림의 연속 인천공항이였다.

 

 

자리에 탑승하니 주던 환영음료와 땅콩

 

이때 한창 땅콩사건이 유명해서 땅콩보면서 계속 대한항공 이야기했다.

 

1년전 일이라 음료맛과 땅콩맛은 맛있던걸로 미화되어있다.

 

이때는 요령이 아직 부족하여 그저 멀미약만 먹고 버티던 시절이였다.

 

 

 

멀미에 돼지고기 알러지까지 아주 가지가지 하는 여행객이다.

 

사전에 기내식은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무슬림식으로 신청

 

차라리 채식을 신청할 걸 하는 맛이었다.

 

맛이 없는게 아니고 정말 우리나라 사람과는 맞지 많는 향신료와 조리법이다.

 

이거 먹고 나는 다시 멀미의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창이공항에서 호텔까지의 기억이 거의 없다.

 

옆에 같이 간 동행인은 참으로 멀미도 없던 행운아여서 부러움만 남았다.

 

공항에서 호텔까진 무슨 버스였는데 일반적 버스는 아니였다.

 

각호텔마다 돌아주는 셔틀 버스였던것 같던데 제정신이 아니였던 상태와 1년전 일이라 생각이 가물가물하다.

 

결론은 별로 힘 안들이고 호텔 도착!!

 

몸상태가 말이 아니므로 호텔에서 뭐라고 하는데 못 알아듣고 그냥 끄덕끄덕

 

나중에 대참사가 발생 ㅠ

 

그냥 일단 올라가서 잠이나 자자

 

뒤집어진 속과 머리를 진정시키고 내일 일은 자고 일어나면 걱정하자

 

이렇게 휴가의 소중한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