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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의 방

[사장을 죽이고 싶나] 허상이 과연 언제나 독일까?

by 쟁(Jeng) 2019. 12. 26.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이름부터가 끌린다. 직장 생활하면서 이런 생각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마침 퇴사도 있으며 이제 마음에 여유가 있는 나는 이런 책 따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유쾌한 직장생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는 고민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감상평

- 내가 선택한 이유에 내가 낚였다. 이 소설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담아내지 않았다. 이것은 대놓고 '추리소설책입니다.'라고 제목에 밝혔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나는 그것을 간파하지 못했다. 정말인지 이 책은 잘 짜인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잘 가지고 있다. 또한 추리 이외의 장르에도 흥미를 느끼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다.

특히 나는 책의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양안옌의 "나는 금융 엘리트가 될 것이다."라는 책이 만약에 실존한다면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왜 야하면 금융 무식자인 나의 깊은 욕망 중 하나는 금융 엘리트들처럼 투자하고 수익 내면서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특히 최근 부자가 많이 생긴 나라를 꼽으라면 중국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고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의 가상 신도시에서 일어나는 금융계이기도 하고 부동산이기도 한 현대인들의 욕망이나 허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추리소설로써 잘 이끌어나간다.

사람들은 저마다 작은 허상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얼마큼 이용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그것이 얼마 큼의 허상이니 드러나는 순간 사기꾼이 될 수도 영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의 본질은 허상이다. 과연 허상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에서 우리는 얼마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나의 허상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지켜낼 수 있을까?

당신의 허상은 무엇이고 그것을 지켜낼 가치와 힘이 있는가?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장면)은?

- "장미라 부르는 꽃의 이름을 바꾼다 해도 그 향기는 여전할 텐데"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우리는 계속 이름을 바꾸어가며 누군가를 속이고 있다.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일단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한다. 너무 대놓고 추리를 하시오라는 느낌이 없어서 좋다. 

추리 초보여도 괜찮다. 책 중간중간에 그림 설여이 첨부되어 있다.

그리고 의외로 방법이나 아이디어 고민 있는 사람들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본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