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22 첫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건설사에 처음 취직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일은 도면파악도 있지만 지장물조사서를 만드는 일이었다. (지장물이란 땅 위에 있는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물론 땅속에 인간이 뭍은 것도 포함입니다.) 사실 첫직장이고 첫업무이다 보니 이것이 갓들어온 신입기사가 해야하는 일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도 없이 일을 시작했다. 당시 내게 임무가 주어졌을때 현장사무실엔 공사차장님이 없었다. 차장님은 모델하우스에서 마무리 일을 하고 계신 상태. 결론은 나에게 사수는 없다. 그냥 알아서 물어가면서 조사해야한다. 토목차장님의 지시아래 그 뜨거운 8월의 햇빛 아래서 하루에 약 2만보 이상을 걸어다니며 조사했다. 아파트 15동이 들어가는 대지이고 산이 있는 대지이다 보니 정말 열발자국만 나가도 땀이 송글송글 맺쳤다. 정말인.. 2016. 5. 16. 아직 1년은 안됐지만... 한 9개월은 된것 같다. 폭풍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들 내가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아직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 일이 즐겁다. 정말 재미있다. (물론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에 민감한데 잠은 뭐 죽을 수 없으니 자는 정도다.) 하지만 회사 일이라는게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 법. 메이저건설사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메이저가 아닌 여기는 사람 구하기 참 힘들다. 그래도 일단 앞으로 나가본다. 진흙에서 진주가 탄생하듯 이 치열한 현장에서 나는 반드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제 슬슬 내가 정신없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도 없이 지나온 세월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그 시절을 돌이켜보겠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 회사에 귀속되어 있으므로 무단도용시 책임을 묻겠음) 2016. 3. 27.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