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울음 소리에 괴로워하다가 7시가 되니 내 생체시계는 다시 움직이라고 명령을 내리고 있다.
이래서 습관이란 무섭고 직업병이라는건 무시 못하는거다.
닭 소리에 더 이상 자는 것도 무리겠다 싶어서 조식 먹으려 내려갔다.
역시 조식은 내가 일등!! 항상 어디를 가든 조식은 거의 시작하자마 먹는 것 같다.
호텔 조식 진짜 마음에 들었다.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서 그런지 식단이 유럽느낌이였다. 미국식과는 조금 다른 느낌... 빵 종류도 많고 치즈도 종류가 다양했다.
9시에 관광일정이 시작되니 아침 먹고 올라가서 관광지에 왔으니깐 거기에 맞는 옷으로 입고 방에 있던 호텔가방 들고 로비로 모였다.
호텔 로비에서 각현장마다 사진 찍어야한다는 부장님에 말씀에 따라 수학여행 온것 처럼 다들 호텔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어 한국의 현장 직원들에게 전송
매일 작업복 입던 내 모습만 보던 직원들은 내가 원피스 입었다고 난리.....
네.... 제가 현장에서 막다녀도 밖에 나오면 다른 사람과 다름없이 입고 다닙니다.
한바탕 나의 패션의 대해 이야기하고 이젠 진짜 푸켓을 즐기려 떠난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이제 곧 없어질 것이라는 코끼리 타기 이다.
가이드는 이 관광상품이 없어져서 굉장히 아쉽다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사실 나는 찬성이다.
막상 타긴했지만 코끼리에게 엄청 미안했다. 이 무거운 몸을 태우고 그 더운 날에 똑같은 길을 하루에도 수백번씩 다녀야한다니 너무 가혹하다.
또한 코끼리 등이며 얼굴이며 상처투성이다. 아마도 사육사들이 훈련하기위해서 폭력을 행사한것 이라고 추측된다.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동기와 내 표정은 미안함 그자체었다.
저기 보이는 파란색 체크 가방이 호텔에서 제공해준 가방. 여행 내내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코끼리트래킹은 10분이면 끝이난다. 이 농장에는 코끼리 말고 다른 동물들도 많이 있다.
특히 위에 원숭이는 인기가 거의 원탑급이였던 것 같다
성격도 꽤 예민해서 먹을 것을 주지 않는 사람에겐 화를 낸다.
저렇게 찰라의 사진을 건질 수 있던 것도 행운.
당시에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원숭이의 표정이 너무 안 좋다. 내가 스트레스를 준것 같아 미안하다.
동물농장에서 다음 갈 곳은 팡아만해상국립공원
이곳은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매우 닮은 곳이라고 하는데 하롱베이를 안 가봐서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처음엔 가이드말 잘 안듣고 있어서 강인줄 알았다.
나무도 있고 파도도 세지 않아서 정말 아주 큰 강인 줄 알았다.
정말 신기한것 중 하나였던 나무무리
아니 바다인데 어떻게 저렇게 나무가 자랄 수 있는지 신기했다.
그리고 365일 바다 속에 잠겨있는 저 뿌리가 썩지도 않는다니!!! 정말 자연은 신비하기 그지없다.
예전에 어느 책인지 모르겠지만 낮에는 아주 맑은 물이 밤이 되면 아주 강한 산성의 물로 변하는 섬에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섬도 나무들만 이루어져있고 흙이 하나도 없다고 했었다.
배를 타고 가면서 계속해서 그 책의 내용이 떠오르고 그 책의 배경이 여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그 작가는 여기 아니면 하롱베이를 가서 그 이야기를 생각해 낸게 틀림없을 것이다.
하롱베이와 여기의 다른 점을 아직은 모르지만 나중에 하롱베이 갔다와서 각자의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다.
신비한 나무섬들을 한참 지나 수상가옥같은 식당에 도착했다.
가이드 말로는 수상가옥 전통 식사라는데 내가 태국역사에 대해 잘 모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먹는다.
일행 중 유일하게 나만 밥을 다 먹었다.
다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저 파인애플만 먹었다. 그래서 난 저 파인애플 맛도 못 봤다 ㅠ
김치는 내가 원래 안 먹어서 패스 하고 저 튀김은 뭔가 느끼해서 안 먹고 저 생선구이와 밥 먹었는데
난 정말 괜찮았다.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입맛에 안 맞아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였다.
그리고 태국 음식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짜다. 밥도 짜고 생선도 짜고 심지어 저 계란마저 짜다.
태국 음식점에서 밥 먹으려면 생수 2L는 필수 같다.
수상가옥에서 짠 점심 식사를 하고 이젠 보드를 타려 간다.
카약은 아니고 작은 2인용? 고무보트에 구명조끼 입고 탄다.
우리 노를 젓는 것은 아니고 노를 저는 사람이 따로 있다.
그분한테는 내릴때 한사람당 1달러정도의 팁을 주면 된다.
원래는 오른쪽에 있는 동기처럼 타야하는데 너무 날이 더워서 발에 물 뭍히고 싶어서 저렇게 탔다.
물론 타기전에 이렇게 타도 되냐고 물어보니 어떤 자세로 타도 상관은 없다고 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발에 물 담그고 있어도 덥다. 심지어 물도 미지근하다.
배를 타고 바위섬 근처를 왔다갔다 한다.
내가 신기하게 생각하던 나무무리 사이도 왔다갔다 하면서 나무도 만질 수 있게 해주신다.
멋진 곳이나 포토존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서 사진찍으라고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노젓는 분도 계시고 그런다.
나무숲은 멀리서 봤을땐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신기하긴 하지만 물이 너무 드러웠다.
썩은 나무가지도 생각보다 많았고 젤 드러웠던건 쓰레기가 진짜 많았다.
역시 지구에서 젤 쓸모없는 존재는 인간인가보다.
그래서 패기롭게 발 담그고 다녔는데 쓰레기를 너무 많이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발 다시 안 담그고 보트 탔다.
또한 배는 바위섬 사이를 지나가기고 하고 동굴 같은 부분을 지나가기도 한다.
나는 동굴 같은 곳 지나갈때 진짜 완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서 누워 있었는데도 코가 까졌다 ㅠ
나중에 노 젓는 분한테 말하니 엄청 미안해 하셨다.
아마도 내 보트를 담당하시던 분이 어리고 이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이라서 그런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피도 뭐 철철 난건 아니니깐, 그리고 이런 경험 누가 해봤을까 좋게 생각하자
이제 보트도 타고 했으니 마지막으로 제임스본드 섬으로 유명하다는 섬을로 갔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영화에서 배경으로 나왔나보다.
저 기둥같이 보이는 섬이 유명한단다.
왜 유명하지 모르겠다. 물때를 잘 맞춰가면 저 섬까지 걸어가서 볼 수있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물이 차있어서 걸어서 가는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후발대로 갔다온 동기 사진보니 물이 하나도 없이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져있는 사진을 보고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대부분은 저 섬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저 섬 앞에 있는 동굴 잠깐 구경하고 쉬던데
나는 모험심이 조금 있다보니 고개하나 넘어 섬의 반대편으로 갔다.
섬 반대편은 모래사장도 있고 고급보트들이 정박해있었다.
꼭 마치 숨어있는 휴양지같은 느낌었다.
그리고 슬며시 드는 엉뚱한 생각인데 저기서 디제잉하면서 파티하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았다.
왜야하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표면이 꼭 무대같은 부분도 있고 그 옆으로는 조그만한 카테일바 느낌으로 종주석? 같은 기둥도 몇개 있었다.
그리고 무대를 중심으로는 모래사장이 펼쳐저있고 고급보드들도 정박해 있으니 그 보트 위에서도 파티를 즐기면 딱!!
이런 상상을 하며 열심히 사진찍고 눈으로 담고 왔다.
푸켓 시내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이드가 나누어주던 작은 바나나
작아서 별 맛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만큼 바나나 농축해 놓은 것 같은 맛이 났다
나중에 샌드위치 같은데 넣어서 핫도그처럼 먹어도 맛날 것 같았다.
게이쇼는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못했다.
원탑급 쇼걸?들의 몸매에 넋을 빼았겼다.
진짜 몸매가 마네킹이였다. 다리 길이 장난아니고 진짜 탄성밖에 안나오는 몸매였다.
배타고 섬도 돌아다니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다녀서 그런지 저녁에서 배가 엄청 고팠다.
특히나 저번 태국여행 때 어찌해서 먹어보지 못한 수끼가 저녁이라고 하니 기대가 굉장히 컸다.
하지만 기대는 날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생각보다 수끼는 나의 입엔 안 맞았다. 다들 맛있다면서 오늘 먹을 것 중 가장 입맛에 맞는다며 먹는데....
수끼를 안주 삼아 다들 시원한 맥주를 먹으면서 배부르게 먹는데 나는 진짜 비위에 안 맞아서 콜라만 마셨다.
콜라 글씨가 특이해서 사진 찍었다.
관광객이라면 이정도 사진을 찍어줘야하지 않겠는가.
게이쇼와 수끼식당 근처에 있던 공작새가 너무 화려해서 한장 찍었다.
푸켓 역시 태국 답게 황금!! 화려!!! 이런 느낌을 무엇을 보든 느껴진다.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이드가 나누어준 애플파인애플.
왜 애플이 두번 들어가는지 의문이지만 수끼가 입에 안 맞아 배고파던 나에겐 세상에서 젤 맛있던 과일
파인애플 심까지 먹을 기세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애플파인애플은 저때 밖에 못 먹어봐서 아쉬웠다 ㅠ
첫날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해외여행이 처음이시라는 차장님과 빠통야시장의 매력을 느껴봐야한다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빠통야시장을 갔다.
모두들 클럽 흥정을 하는데 차장님과 클럽이 왠말이오 그냥 맥주한잔 하자고 하고 그냥 야외같은 맥주집 가서 주문
논알콜칵테일 시켰는데 조명이 잘못함 ㅠ
여기서 봉춤 추던 사람있었는데 완전 봉춤 프로였던것 같음 몸근육이 장난 아님 춤도 짱짱이고
그래서 우린 직원인줄 알았는데 그냥 술마시려 온 손님이 필받아서 봉춤 춘거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봉춤프로인듯 그 근육은 봉춤 추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근육이였음 진짜 멋있었는데!!!!
논알콜 한 잔 먹고 저날은 저렇게 뻗음ㅎㅎㅎㅎㅎ
그리고 그날 저녁도 어김없이 닭은 또 울였다.....
아침에 그렇게 프론트에 말했는데 방이 다 차서 못 바꾼게 한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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