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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6 PHUKET

[푸켓여행]아무생각이 없을 때는 패키지가 짱! 관광둘째날

by 쟁(Jeng) 2016. 7. 27.

 

 

패키지의 가장 큰 단점은 단체로 움직여야하기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것이 가장 크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우리회사의 직원들은 그런거 상관없는 듯 보였다.

 

원래 회사출근 자체가 현장은 7시 전이니깐 다들 그전에 일어나서 조식도 먹고 느긋하게 지내고 있었다.

 

근데 전날 차장님들과 부장님 그리고 많은 사원들이 알콜파티를 했지만 아침에 단 한명 빼고 멀쩡했다.

 

도대체 다들 무엇을 먹고 다니는지 심히 궁긍하다.

 

오늘은 관광 코스는 아주 좋다.

 

 

 

 

일단 아침 일찍 배 타려 간다.

 

난 내가 드라마에서나 보던 배를 회사돈으로 탈 줄은 상상도 못했다.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그 유명한 장면 바람이 어디든 데려다준다고 했나?

 

여튼 그 장면에 나오는 배 같은 걸 타고 해먹에 누어서 바다 바람을 제대로 즐겼다.

 

물론 사진도 엄청 찍었다.

 

언제 이런 배를 또 타고 놀까라는 심정으로 ㅎㅎㅎㅎ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도 들든 내 마음을 쉬이 가라앉히진 못했다.

 

분명 배에는 침실도 있었지만 침실 한번 안 들어가봤다.

 

선상이 진짜 완전 짱짱이다.

 

특히 해먹 너무 좋다.

 

배가 달리면서 튀어오르는 바다물방울도 다 좋다.

 

그저 까르륵 웃음이 난다.

 

 

 

모델처럼 물마시면서 포즈도 취해봤지만 실패.......

 

그래도 마냥 즐겁고 바다바람이 좋았다.

 

(물론 약간 습해서 완벽히 좋은 바람은 아니다. 예민하면 바람도 찝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바람을 친구삼아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승무원이 스노클링 장비를 나누어 준다.

 

개인 장비가 있다면 챙겨가도 무방하지만 아무생각 없이 온 여행이기때문에 장비따윈

 

그냥 주는거 물에 잘 씻어서 착용하고 바다로 풍덩한다.

 

 

 

바다 속에서 볼때는 수심이 얕은 물인것 처럼 보이는데 생각보다 수심이 좀 되는 지역이다.

 

승무원 한번이 빵가루 뿌리면서 물고기 몰아주는데 재미있다.

 

하지만 물고기에 휩싸이다가 보면 물고기가 내 살을 물 수도 있다.

 

조금 따끔거리긴 하지만 워낙 작은 물고기라서 상처는 없다.

 

깊게 잠수하여 산호도 만져보고 눈으로도 즐기고 야무지게 먹은 조식은 여기에 다 쓴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사실 잠수하는게 조금 어렵긴 하다.

 

하지만 어디서 놀든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때문에 조끼를 벗고 싶을때는

 

꼭 승무원에게 말하고 승무원이 옆에 있는 상태에서 놀아야한다.

 

아쉬운 스노클링을 마치고 나면 잠시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전에 어떤 섬에 다다른다.

 

이 섬은 개인소유의 섬인데 주인이 몇년만 잠시 개방한다고 했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섬에 도착해서 부터 보이는 저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아라.

 

정말인지 저렇게 깨끗한 바다물색은 푸켓에서 처음 봤다.

 

이래서 다들 바다하면 동남아 동남아 거리는구나를 제대로 이해했다.

 

정말인지 동해의 바다물색과는 다른 느낌이다.

 

동해보다는 싱그럽고 투명한 느낌이다.

 

 

 

어디에 눈을 두던지 그냥 다 그림이다.

 

개인적인 여행스타일 자체가 체험를 중요시해서 휴양지는 잘 안가봤는데 이젠 휴양지도 내 여행계획에 올려야겠다.

 

눈이 즐겁고 몸도 즐거다.

 

 

모래사장에 있는 모래마저 이쁘게 보인다.

 

(근데 무지 뜨겁다ㅠ 저 사진도 그늘에서 찍은거다. 아무 햇빛에 있는 모래였으면 백퍼 화상이다.)

 

어느정도 쉬었으면 다시 물놀이다.

 

스노클링 장비랑 보트랑 빌려서 제대로 즐겨주면 된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저 신나는 모습을 보아라.

 

물색이 워낙 이쁘니깐 어디서 어떤 포즈로 사진을 찍어도 색이 장난아니다.

 

근데 여기가 개인 소유 섬이다 보니 샤워시설이나 이런게 굉장히 부족하다.

 

샤워시설은 있으나 탈의실은 없다. 그냥 화장실가서 옷 갈아입어야한다.

 

불편하긴 하지만 옷 갈아 입고 이젠 배낚시를 하려간다.

 

근데 배낚시 전 저날은 파도가 높아서 물고기가 별로 없을 거라고 했다.

 

그말은 참말이였다.

 

한시간을 했는데 물고기 잡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

 

노련한 승무원 한명이 물고기를 낚았다.

 

그래서 그 물고기로 기념 사진 찍었다.

 

그리고 저 물고기의 운명은....................

 

 

이렇게 우리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물론 저 물고기 한마리로 나온 양은 아니다.

 

물고기가 안 잡힐 것을 염려해 미리 준비해둔 물고기로 회를 만들어서 먹었는데

 

열대어회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진짜 맛난다.

 

흰살 생선보다는 붉은살 생선을 더 선호하는 나의 입맛엔 푸켓와서 먹은 제일 맛있는 음식이였다.

 

옆에 있던 과일은 저 회에 밀려 쳐다도 안 봤다.

 

역시 회는 배에서 먹는 회가 맛있다.

 

물고기는 안 잡히지만 회도 먹고 저녁에 다가오는 시간이라 바람도 어느정도 선선해졌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저 멀리 일몰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보는 일몰은 그것만의 맛과 멋이 있다.

 

여행 내내 날씨가 안 좋아서 일몰같은 것을 못 보면 어쩌나 했는데 역시 난 운이 좋다.

 

낮엔 구름이 좀 많이 있었는데 딱 일몰시간이 되니 구름이 별로 없고 사진찍기 좋게 구름 몇 점 떠있다.

 

바다바람 맞으면서 약간은 나른한 느낌으로 보트 해먹에 누워 바라보는 일몰이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그렇게 일몰을 마지막으로 보트투어는 끝이 났다.

 

버스를 타고 푸켓시내로 오는 길.

 

부장님이 분위기 좋은 술집 없냐고 가이드에게 질문하기 시작하신다.

 

또다. 밤만되면 찾아오는 알콜파티 시간.

 

술을 못하는 나에겐 사실 좀 지루한 시간이다.

 

안주 먹는 것도 한시간이면 흥미가 없어지고 그렇다고 내가 미친짓해도 웃으면서 받아줄 사람들과 먹는것이 아니므로

 

그래도 회사생활 사회생활이란게 있으니 가이드가 추천한 술집으로 이동한다.

 

 

역시 술을 못하는 나에겐 땡모반이 최고의 음료다.

 

안주는 피자를 시켰던것 같은데 우리테이블에 있는 피자는 내가 다 먹은 것 같다.

 

그래서 사진이 없나보다.

 

분명 내 기억에 피자는 굉장히 조금했다. 내가 불평을 가질 만큼 맛은 그냥 피자 맛이다.

 

내가 땡모반과 피자를 흡입하하고 있는 사이 맥주가 왔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맥주기계? 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맥주통이 왔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가운데는 얼음이다.

 

그냥 시원한 맥주를 즐기라고 나온 기계인것 같다.

 

술은 안 먹지만 신기해서 찍었다.

 

저 옆에 맥주컵도 꽤 큰 사이즈인데 저 큰 잔을 몇잔을 채울 만큼의 맥주가 들어가 있다.

 

 

 

다행이다 이 술집은 공연이 있다.

 

어색하게 부장님 상무님들과 이야기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물론 이 공연덕분에 더 광란의 밤이 되긴 했다.

 

공연하는데 유럽인들은 그냥 보고 자기들 먹고 놀기 바뻤는데 우린 단체고 흥이 많은 한국사람 안닌가

 

아는 노래 나오면 무대 밑에서 춤추고 따라부르고ㅎㅎㅎㅎㅎ

 

공연 하시는 분들도 신난는지 한국팀 고맙다고 해주고 YMC 노래 불려주고 물론 가이드가 뒤에서 팁 좀 주는 걸 봤긴 했지만 그덕분에 강남스타일도 불러줬다.

 

우리가 흥겁게 노니깐 유럽에 어떤 가족들도 나와서 같이 춤 추고 난 그집 할아버지랑 디스코 같은거 췄다.

 

역시 서양인들은 파트너와 추는 춤은 잘 추는 것 같다. 할아버지 좋은 춤이였어요!!!!

 

이렇게 이날도 광란의 밤을 보내며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