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리고 이직하면서 휴무도 바뀌었다.
일단 나의 상황은 결혼준비에 필수라고 말하는 정보수집이 거의 불가한 상태.
(하루 기본 13-4시간 근무에 집도 이사해서 방정리 전혀 안되어 있는 상태....)
그래서 전적으로 플래너에게 의지하고 있다.
무엇이든 빨른 결정을 보는 것이 마음이 편한 성격탓에 예복을 보러 갔던 날 바로 결정
예복을 보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몇가지 있다.
1. 예산
결정에 가장 큰 핵심. 아무리 좋고 이쁘고 멋지고 세련된 상품이 있어도 예산이 안 맞으면 탈락
그런 점에서 테일러룸스는 일단 예산에서 괜찮았다.
가격대 별로 원단 선택의 폭도 좀 더 다양했던 것 같다.
많은 가격를 비교해 보고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원단부터
욕심 부릴 수 있는 원단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비교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또한 원단의 가격차이가 많이 않다는 점도 괜찮았다.
이왕이면 좋은 날 입는 옷 예산을 조금 초과하더라도 마음에 드는 원단이 있다면 할 마음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원단간의 가격차가 많이 안 나는 점은 이점이듯 하다.
물론 예복 입으실 분이 좀 더 좋은 원단은 마음에 안 든다 하여 일반적인 원단을 선택했다.
2. 품질
좋은 날 입을 옷이기에 예산과 더불어 많이 본 것이 품질이다.
일단 원단은 수입해 오는 곳이 같기때문에 원단의 질에 대해서 예산에서 맞추면 될 듯하다.
이제는 정말 맞춤에 맞게 옷을 만드는가를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맞춤옷을 할때는 가봉을 한번 정도 본다.
하지만 테일러룸스는 총 2번의 가봉을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상담해주시는 분이 디자인너 본인이기때문에 옷에대한 궁금증이라던지 장단점을 솔직히 이야기해주신다.
나는 옷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관리에 관한 부분을 질문을 했는데 상담하시면서 솔직히 말해주신다.
맞춤옷 특성상 나중에 깃이 울수도 있다고 자신들이 최대한 안 울도록 처리하겠지만 울수도 있는 점을 미리 고지한다.
그 점을 보고 신뢰가 갔다.
불리할 수도 있는 점도 이야기해주고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옷을 만드는 지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내가 호객으로서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었다.
3. 디자인
마지막으로는 디자인이다. 예복은 내 옷이 아니기때문에 나의 의견보다는 예복을 입을 분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원단 고를때는 꺄우뚱을 많이 했는데 예시로 보여주신 옷을 보고 여기가 마음에 든다고 바로 선택
나의 생각이 아니기때문에 정확히 어떤 점때문에 디자인이 마음에 든지 모르겠지만 취향저격한 곳을 찾아서 다행.
그리고 촬영날 대여할 턱시도도 색다른 디자인이 많아서 괜찮았다.
내가 빨강색 드레스 입고 촬영할 예정이라서 촬영용 턱시도도 좀 특별한거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시상식에나 입고 갈법한 턱시도들과 색이 과감한 턱시도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내 선택을 셀프칭찬.
결정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결제, 계약서작성, 촬영용 턱시도 선택까지 다 했다.
나는 시간이 곧 돈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날 다해야한다.
촬영용 턱시도를 고를때도 다 한번씩 손을 봐주신다.
많은 옷을 입어보지만 다 해주신다.
사진을 이따위로 찍어서 일단 미안합니다. ㅎㅅㅎ
기본 검은색이라도 무늬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박보검이 입었으면 더 멋있었을 것 같던 턱시도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잘 어울려 배우같았어!!!!
심하게 튀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난하지도 않았던 턱시도!!!
결국 이거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것 같은데.... 사실 기억이 잘 안남ㅎㅎㅎㅎ
과감하게 금색 깃이 들어있던 턱시도
이날 입어본 턱시도가 거의 다 내 취향저격
일단 밋밋한 느낌의 턱시도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정말 멋을 내고 싶다면 한껏 멋을 내면서도 과하지 않게 옷이 나올 것 같다.
내가 사진의 저따위로 찍어서 그런데 실물로 보면 진짜 계속 감탄만 나온다.
색이 강한 드레스를 입을 예정이어서 턱시도도 무난한것과 멋짐!! 멋짐!!을 내뿜는 상반된걸 대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두가지를 다 충족시켜줄 옷이 있어서 너무 좋다!!
이왕 내 돈주고 좋은 옷사는거 마음에 드는 곳에서 해서 기분이 좋다.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맞춤옷 사고 싶을 때 살 수 있게 만들어줄께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세줄 요약
원단별 가격 변동폭이 좁아서 합리적인 가격 선택가능
2번의 가봉으로 맞춤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품질
다양한 디자인의 턱시도
이제 한복과 나의 드레스가 남은건가?
'느끼고 > 경험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아이있는 집은 필수템입니다. (0) | 2022.02.10 |
---|---|
[테라스스튜디오]역시 나는 프로관종이 확실하다. (0) | 2017.10.11 |
[비바탐탐]나의 로망은 그냥 로망으로 간직하길 (0) | 2017.10.06 |
[웨딩슈즈] 나도 하나는 갖고 싶다. 슈즈드블랑 (0) | 2016.10.24 |
[예식장] 민주주의가 어려운 이유 예식장 결정. 엘블레스 (0) | 2016.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