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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경험의 방

[비바탐탐]나의 로망은 그냥 로망으로 간직하길

by 쟁(Jeng) 2017. 10. 6.

드레스샵을 결정하고 촬영용 드레스와 본식용 드레스를 입어보고 선택하기까지 생각보다 어려움이 없었던것 같다.

 

다들 결혼 준비 할때는 선택장애가 온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이 없으니깐 그냥 바로 선택하게 된다.

 

역시 사람은 환경에 동물이다. 나도 여유로웠으면 이것저것 자료 찾아가면서 고민했을텐데 고맙게도 회사에서 시간을 많이 빼서 가서 그냥 그날 보고 선택

 

드레스투어도 맞찮가지였다.

 

3곳을 갔는데 그날 바로 결정하고 촬영용 드레스 선택할때도 그날 바로 선택

 

오히려 본식용 드레스 보는날 친구들도 와서 골라주느라고 시간이 더 걸린것 같다.

 

그래도 본식용도 이쁘거 입어서 좋다.

 

일단 내 드레스 로망은 신델레라 드레스 처럼 흔히 이야기하는 공주풍 드레스 로코코시대에 입을 드레스가 로망이 었다.

 

하지만 나의 몸퉁아리는 그런 드레스와 별로 안 친했다.

 

인어공주 하반신 같은 머메이드 드레스가 나에게 찰떡!

 

(본식날 내가 선택한 머메이드 드레스. 드레스 이쁘다고 칭찬 많이 받았다.)

 

예랑이와 플래너님, 친구들까지 머메이드 입으라고 나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함

 

한 고집하는 나는 그래도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싶었으나 겨울비교샷 했을때는...... 고집을 부릴 수 없었다.

 

진짜 내가봐도 나는 공주풍 드레스는 안 어울렸다. 나의 로망은 그렇게 떠나갔다.


그래도 샵투어 해서 딱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플래너님 말로는 많은 곳을 돌아다녀도 찰떡으로 맞는 드레스를 못 찾는 신부님들도 꽤 있다고 하신다.


그런 것에 비하면 선택하기 너무 좋은 조건들인듯 싶다. 


(갈등도 없이 모두들 하나로 의견이 쫙쫙 모아진다.)


비바탐탐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입어본 것들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지만 서비스만큼은 최고였던 것 같다.


일단 다른 드레스샵들은 드레스 피팅하고 간단한 장신구 한개정도 해주는데 반해서


비바탐탐은 일단 컨셉을 정한다.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지 실장님과 이야기 후 화장부터 머리세팅까지 해주신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드레스 추천 후 피팅 진행


나는 이 컨셉을 정해서 하는 시스템에 뿅 반해버렸다.


물론 드레스도 투어 하던 곳 중에서 가장 이쁘기도 하고 나에게 어울리기도 했지만 


이런 세심한 시스템으로 돌아가서 더 맞는 드레스를 찾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의 취향대로만 했다면 결혼식날이든 촬영날이든 내가 상상했던 분위기와 모습이 달랐을 것 같지만


처음부터 컨셉을 정하고 같이 상의하면서 고르다보니 내가 원하던 분위기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 같다.


내 지인이 있다면 난 투어에 비바탐탐을 꼭 넣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한번쯤은 가서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샵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