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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경험의 방

[예식장] 민주주의가 어려운 이유 예식장 결정. 엘블레스

by 쟁(Jeng) 2016. 8. 29.

내 인생에서 오지 않았을 것 같던 하나가 결혼이다.

 

누구보다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나에게 결혼이란 그냥 옆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일이 내일이 되어버렸다.

 

결혼합시다! 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예식장 예약이다.

 

막연히 어디선가 줏어들은 이야기로는 예식장 예약은 무조건 6개월 전엔 해야한다.

 

특히 유명한 곳은 1년전에 해야한다.

 

그래서 그냥 1년전에 알아봤는데 굳이 1년전은 안해도 될것 같다.

 

5월 예식임에도 불구하고 1년전부터 예약 받는 곳은 많이 없었다.

 

이래저래 멍때리면 시간을 흘러가다가 상견례 해야지! 하는 생각에 부랴부랴 다시 예식장 투어에 나선다.

 

왜그런지 모르겠으나 우린 상견례전 식장을 잡기로 했다.

 

날짜는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하기로 하고 진행

 

(우린 부모님들보다 우리 의견이 갈리는게 많았닿ㅎㅎㅎㅎㅎ)

 

약 한달에 걸쳐서(물론 투어는 이틀뿐이다.) 후보지를 뽑고 최종 허락(?) 받아 예약했다.

 

이 과정에서 역시 민주주의와 100% 모두를 만족시키는 법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 앞으로가 너무 두려워졌다.

 

이런저런 과정들을 걸쳐서 최종 계약한 곳은 양재역에 있는 '엘블레스'

 

선택한 이유

 

1. 교통의 편리성 (대중교통 & 자가이용 전부 만족)

 

2. 리모델링 (아직 여기서 많이 안했다는 그런 이유?)

 

3. 가성비 (우리가 생각할때 여기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같음)

 

단점으로는 지하에 위치한 점이 있는데...... 이것도 누군가에겐 중요사항이 될 수도 있으니......

 

 

 

결정적 이유가 됐던 홀 조감도

 

내가 최대한 채플느낌 없는 예식장을 원했기때문에 조명을 활용한 엘블레스가 마음에 들음

 

전체적 느낌은 채플느낌이 있음

 

하지만 조명이 주가 되는 인테리어라 생각하면 그런 느낌을 지울 수도 있음

 

그래서 양재에 얼마없는 예식장 중에 가장 마음에 듬

 

 

 

나에겐 별로인 신부대기실

 

의자 뒤 저 벽이 너무 내취향이 아니지만 100%취향에 맞쳐 할 수 없으니 넘어감

 

하얀색 배경이라서 꽃만 잘 놓으면 이쁠 것 같다는 기대를 조금 해봄

 

 

 

결정적 이유 두번째

 

엘타워 예식 음식이 맛있다고 양재 근처 지인의 말에 솔깃해서 엘타워을 맨먼저 방문

 

하지만 그돈까진 쓰고 싶지 않아서 망설이던 차

 

같은 계열사(?)의 대중화된 예식장 엘블레스 발견

 

음식 맛에 대한 걱정없이 오히려 기대를 하며 계약

 

 

페백실은 많이 안 보는 것 같지만

 

난 요즘 한복에 빠져있어서 폐백실도 좀 고려사항이였음

 

확실히 엘블레스 폐백실은 미니멀즘임

 

화려한 사극같은 폐백실을 원했으나 천성적취향이 미니멀즘에 가까워 이곳도 괜찮음

 

미니멀즘에 내 얼굴로 다 채워 넣어야지!!! 난 프로관종러니깐!!!!

 

전체적으로 예식장비에 비해 가성비가 좋았다.

 

그리고 아직은 실물을 볼 수 없기에 조금 더 할인된 가격이라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여튼 제일 어려울 것 같던 예식장 계약을 하고 나니 그냥 다 준비한 것 같다.

 

물론 아직 집은.....집은.....하...... 내가 집을 짓는데 왜 내 집은 없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진짜 결혼 준비 하는구나.....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