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결혼리허설 사진 찍을때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왜그리 재미있지?
(물론 안 힘든건 아닙니다.)
프로관종러답게 사진 찍히는거 너무 즐겁다.
예랑이한테는 웃어라 제발 표정은 뽀샵 불가니 이쁘게 밝게 웃어라하는데
나는 너무 웃어서 자제해야했다. 그리고 포즈는 딱 해야하는 포즈가 있어서 고민은 없었지만 마지막에 자유롭게 찍을땐 좀 비글미를 보여줬다.
테라스스튜디오를 선택한건 그 고민없이 샘플 사진에서 옛날 부모님이나 찍었을 듯한 느낌의 그 유명한 그 사진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색감도 밝은 느낌으로 가서 좋았다.
샘플로 봤던 다른 업체의 사진은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위해 색보정이 좀 어둡다는 느낌이 많아서 사실 딱히 마음에 든 곳이 없었는데 여기는 색감도 밝고
무엇보다 초록초록한 느낌의 사진들도 꽤 있어서 좋았다.
촬영일날은 다들 일찍어나서 열심히 준비하신다는데 나는 그냥 평소에 일어나던 시간대로 일어났다.
(새벽출근의 이득을 이런 곳에서 보고 싶지 않았는데....)
늦을 걱정없이 메이크업샵으로 향했다.
이날 메이크업샵 처음 가봄 ㅎㅎㅎㅎㅎ
난 항상 소셜커머스에서 싸게 나온 메이크업만 받아봤지 이런 메이크업은 가격에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물론 나는 화장따위 잘 몰라서 메이크업샵 선택은 플래너님에게 맡김.
드레스샵이랑 메이크업샵이 같은 건물에 있어서 드레스샵 실장님이 손수 오셔서 봐주기도 하는 이득이 있었다.
촬영용 드레스는 내 로망을 한껏 살린 드레스 위주로 골라서 갔다.
아침부터 촬영해서 저녁때까지 촬영했는데 나는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다만 예랑이와 친구들이 많이 지쳤다 ㅎㅎㅎㅎ
테라스스튜디오는 옥상촬영과 실내, 지하촬영이 있다.
일단 실장님이 너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시다.
다들 첫샷은 표정이며 몸이 굳어있기마련이다. 하지만 실장님은 자연스럽게 몸과 표정을 풀 수 있게 해주신다.
그리고 각자 사진에서 보여질 수 있는 장점을 잘 찾아서 찍어주시는 것 같다.
같은 앨범의 같은 포즈라도 살짝 각도만 달라져도 표정만 바뀌어도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사진 찍히는 사람, 커플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셔서 사진을 찍어주시는 것 같았다.
우리 커플이야 워낙 내가 까불이 분위기여서 사진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잘 표현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이제부터는 자랑시간이다. 잘 나온 내 사진!!! 여기에서라도 자랑해야겠다.
내가 반해서 바로 여기라라고 선택했던 초례상씬이다.
초록초록한 느낌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한 장면
예랑이 단독장면인데 잡지표지 같은 분위기가 풍겨서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화기시대 모던보이같은 느낌이다.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 반응이 좋아던 장면이다.
햇빛도 적당히 비추어줘서 분위기가 밝으면서도 부드럽게 나왔다.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입고 찍은 장면인데 생각보다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난 저런 귀족풍 옷에대한 로망이 많은데.....
신혼집 메인
분명 5월 결혼인데 11월에 촬영해서 그런지 가을분위기가 물씬난다.
좋다 사계절 느낌을 다 가질 수 있어서
지금보니 바지도 하얀색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흑백대비
진짜 원본들이 다 좋아서 생각보다 앨범에 들어가는 사진 고르기가 꽤 어려웠다.
색이 너무 곱게 나와서 좋았던 한복씬
한복을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가서 맞춘 한복인데 실물색도 사진상에 색도 너무 이쁘게 잘 나와서 좋다.
진짜 저 한복집도 빨리 소개글을 써야하는데!!!
정말 혼자만 알기에 너무 아까운 집이다.
가격이 좀 나간다고 느낄 수 있는데 한복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가서 맞출 가치가 있는 집이다.
이 외에도 친구들이랑 남동생이랑 찍은 사진들도 있는데 끝까지 신경써서 찍어준 작가님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비글비글한 저희 상대하시느라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촬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ㅅㅁ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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