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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건설사 1년차

지하층 에서 지상으로 올라가자 (철근과 형틀)

by 쟁(Jeng) 2016. 7. 11.

기초 타설이 끝이 나면 이제 지하층 벽체를 세우기 위해 먹매김 작업을 해야한다.

 

먹매김 작업은 기초 먹매김 작업과 동일하다.

 

단 기초먹과 차이가 있다면 기초먹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기점을 토목에게 받아서 작업해야한다.

 

하지만 기초가 타설되고 먹매김을 할 때는 버림콘크리트에 표시해둔 중심먹(오야먹)을 끌려올려서 작업한다.

 

중심먹을 기준으로 기초판 위에 먹을 이용해서 벽체와 문등의 위치를 표시한다.

 

 

(먹이 일직선으로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트랜싯이라는 장비를 이용한다.)

 

(각 부위의 치수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중심먹과 각부의 칫수가 맞는지 확인하여 벽체 철근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기초철근배근 할 시 같이 배근했던 벽체철근이 제 위치에 있는지 벗어나 있는 이음철근은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먹매김 작업이 끝이 나면 전체적인 길이와 대각선 길이 각 실의 안목 치수등이 제대로 먹매김 되어있는지도 필히 확인해야한다.

 

먹매김 검측이 끝이 나면 벽체 철근을 배근하기 시작한다.

 

벽체 철근 배근은 벽체일람표대로 잘 배근을 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처음에 나는 벽체 철근 배근할때 수직근은 그냥 바로 이음철근에 결속해서 배근하고 수평근을 배근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역시 현장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나 할 법한 생각이였다.

 

지하층의 경우는 층고가 꽤 되기때문에 벽체 철근을 바닥에서 미리 조립해서 세운다.

 

기준층으로 올라가면 내가 생각했던대로 작업을 하긴 하는데 기준층의 경우는 층고가 3m이상 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지하층 벽체 철근에서 주의깊게 확인해야할 것은 설비가 지나가는 부분의 철근 배근이 잘 되었는가와 기준층과는 다른 부분의 철근배근이 이루어졌는가이다.

 

일단 지하층의 PIT층이라하여 많은 설비들이 지나간다.

 

그래서 철근배근 시 제연덕트의 개구부 등이 제위치에서 배근이 되어 있고 또한 개구부를 만든 것 이기때문에 개구부 보강 또한 같이 확인해주어야한다.

 

나머지는 벽체일람표에 나와있는 사항이라서 작업자들이 실수 할 확률이 적지만 이런 부분은 작업자들이 숙지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실수할 소지가 많이 있기때문에 꼭 신경써서 봐야한다.

 

(이런 형태의 개구부는 설계할때 의도되어서 설계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꼭 확인를 해야한다.)

 

(각 벽체의 배근을 확인하면서 사진자료도 남긴다. 보드판을 대고 찍기도 하지만 요즘은 어플로 찍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철근 배근이 끝난 후 간격재(스페이서)가 제대로 시공 되어있는지도 중요하게 봐야한다.

 

벽체의 경우 한쪽면은 외부이고 한쪽은 내부일때 사용되는 간격재의 간격이 다른데 이를 무시하고 작업자가 작업하기 편한대로 시공 할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려야한다.

 

지하층 형틀을 붙이기 전에 하나 더 확인해야할 사항으로는 트렌치 관통 슬리브와 엘레베이터 버튼 박스 등이 있다.

 

이것은 철근배근과는 무관하지만 형틀 작업 후에는 확인하기도 어렵고 만약 누락되어 시공이 되었다면 수정하기도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꼭 형틀작업이 마무리 되기 전에 확인를 해야한다.

 

특히 엘레베이터 관련 사항은 설계도서보다는 엘레베이터 회사의 상세도를 참고하여 확인하는 것이 더 좋다.

 

왜야하면 업체 상세도는 최소한 그 정도의 스펙이 나와줘야 설치를 할 수 있는 것이기때문이다.

 

철근배근이 끝이 나면 전기와 설비 작업이 들어간다.

 

전기설비 작업까지 끝이난 후 검측을 받고 형틀작업이 시작된다.

 

형틀과 철근배근과 마찮가지로 바닥에서 벽한쪽을 제작해서 타워크레인으로 인양해서 벽체형틀을 작업한다.

 

(바닥에서 형틀 제작 후 타워로 살짝 올린 후 박리제를 바른 후 벽체에 붙힌다)

 

형틀작업시 주의사항으로는 형틀자재이다.

 

대부분의 아파트 PIT층의 마감이 따로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면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형틀에서부터 A급 자재를 쓰는 것이 좋다

 

물론 모든 자재를 A급으로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C급자재를 안 쓰도록 확인해야한다.

 

(A급 자재는 새자재이다. 한번도 재 사용이 되지 않는 자재로 아파트 내부 형틀을 해주는 것이 좋다.)

 

B급 자재 사용 시 초반에 기준을 확실히 세워서 작업 할 수 있게 해주어야한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모든 아파트 내부를 A급으로 쓸 수는 없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B급에서도 면이 깨끗한 자재를 사용하게 관리를 해줘야한다.

 

또한 주차장 내부도 마감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하층은 형틀의 면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벽체 형틀을 작업하면서 외부에서는 비계가 올라간다.

 

그리고 내부에서는 지하층 벽체 형틀 작업이 끝이나면 시스템이 시공되면 된다.

 

여기까지 오는데 실제로는 꽤 많은 시간이 흐른다.

 

기초타설을 크리스마스쯤에 한것 같은데 지하층 벽체 형틀 세우는데 1월은 다 간것 같다.

 

지하층 하나 하는데 약 한달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이건 아직 끝이 난게 아니다.

 

1층 바닥 타설 할때까지 꽤 많은 공정이 남아있다.

 

다음은 바닥을 만들어보자. 이제 점점 집다운 모양새를 갖추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