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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건설사 1년차

타설의 시작 버림과 기초를 타설해봅시다. (동절기 1편)

by 쟁(Jeng) 2016. 6. 13.

두부정리까지 다 된 파일을 0.2 백호가 와서 버림레벨까지 정리해 준다.

 

우리 현장은 경우 파일이 기초에 포함되는 높이가 50이다.

 

그래서 파일 두부상단에 청테이프를 붙혀서 버림상단레벨을 표시했다.

(청테이프 폭이 딱 50이다!!)

 

토목검측이 끝이 나면 구조계산서에 나와있는 스펙으로 버림 타설을 준비한다.

 

타설 할 때는 첫차와 150m3(루베라고 현장에서는 부른다. 되도록이면 안 써야하는 단어이지만 수십번도 더 쓴다 ㅠ)마다 시험을 해야한다.

 

품질관리 직원이 있다면 품질시험에대한 신경은 어느정도 안 써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품질 시험에서 중요한것은 염화물량과 공기량 그리고 슬럼프 값이다. 그리고 동절기에는 하나 더 챙겨야할 것이 있다.

 

바로 콘크리트 온도이다. 동절기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한다.

 

콘크리트 온도도 중요하지만 타설하는 부위의 온도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한다.

 

동절기 공사가 되면 동절기가 되기 전 감리단에 동절기 공사 계획서를 제출한다.

 

동절기 공사 계획서에서는 타설 시, 타설 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서술해 놓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타설 후 콘크리트가 동해를 입지 않게 하기위해 약 3일동안의 온도 관리다.

 

우리 현장의 경우 타설 후 온도 관리에서 갈탄과 열풍기를 계획 했지만 골조업체에서 갈탄은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아서 열풍기만으로 온도 관리가 이루어졌다.

 

 

 

 

두부 정리 후 콤펙트로 땅을 다져준다.

 

땅정리가 끝나면 타설 준비한다.

 

 

 

첫차가 오면 위의 사진처럼 시험을 하고 사진을 찍어 자료를 남긴다.

 

정말 안 좋은 회사 레미콘을 쓰지 않는 한 시험이 나쁘게 나올 수 없다.

 

(하지만 슬럼프가 안 나올 때는 가끔있다. 그런 경우는 회차를 시키고 자료를 남겨야한다.)

 

 

 

땅바닥에 비닐은 깔고 타설을 시작한다.

 

파일이 있는 구간은 파일에 버림상단레벨이 표시 되어 있기때문에 따로 버림레벨을 표시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지내력 기초에서 버림을 할 때는 중간중간에 표시해줘야 한다.

 

아직은 날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기가 아니여서 보양은 비닐보양으로 했다.

 

 

 

버림 타설이 끝난 후 기초 먹매김을 한다.

 

(설마 버림 양생도 안 됐는데 먹매김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기초 먹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좌표점 3점이 필요하다.

 

그 세점이 중심선이 된다. 그 중심선으로 먹매김을 이루어진다.

 

그렇기때문에 좌표점 검측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좌표점이 흔들리면 아파트 전체가 비딱하게 자리 잡는 것이다.

 

위의 사진은 광파기로 좌표점을 검측하는 모습이다.

 

 

 

버림 타설 시점부터 이젠 골조업체가 주가 된다.

 

아직은 좌표점때문에 토목업체와 협업이 이루어지지만 기초 먹매김을 시작하는 순간 관리의 책임은 골조로 넘어간다.

 

골조업체에서는 먹매김용 도면을 다시 제작해 버림 바닥 위에 먹을 놓는다.

 

목수들이 놓은 먹을 보면서 파일이 제자리에 시공이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물론 먹매김자체도 제대로 되어 있지 검측한다.

 

전체적인 길이, 개구부의 위치, 크기, 벽체두께 등을 확인하면 된다.

 

위의 사진에서 파란색 스프레이는 벽체, 빨간색은 기초 끝선을 표현한것이다.

 

먹만 놓으면 철근작업자들이 헷갈려 할 수 있기때문에 색으로 구분해 놓은다.

 

 

 

먹매김 검측 후 이제 본격적으로 기초 철근배근을 한다.

 

철근을 현장가공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공장가공으로 많이 한다.

 

우리현장도 공장가공된 철근으로 배근한다.

 

기초의 경우는 들어가는 철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작업자들이 실수 할 일이 적지만

 

벽체나 보를 할 경우는 종류나 배근간격 등에서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서 작업지시를 해야한다.

 

 

 

철근배근 후 철근검측을 한다.

 

이제부터 매공정이 끝나면 검측을 해야한다.

 

일단 검측 서류엔 사진이 굉장히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철근의 경우는 콘크리트에 뭍히는 부분이기때문에 사진을 꼭 찍어 남겨야한다.

 

기초의 경우는 상하부근, 보강근 등의 배근을 찍어 남긴다.

 

위의 사진들처럼 직접 보드판을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도 되지만

 

요즘은 동산보트판이라는 어플로 찍어도 무방한다.

 

(하지만 우리 현장 감리는 어플은 인정할 수 없단다 ㅠ)

 

 

 

설계도서대로 철근이 배근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복두께 확인도 꼭 해야한다.

 

피복두께와 함께 기초두께도 나오는지 한번은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한다.

 

우리현장의 경우는 파일기초와 지내력기초의 피복두께가 다른데 작업반장이 임으로 변경한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기초두께는 맞는데 상부 피복이 안나올 정도로 고임철근을 조정하는 경우도 발생한 적이있었다.

 

그래서 꼭 한번은 확인해야 한다. 피복은 내구성을 결정하는 중요요소 중 하나이기때문에 철저히 확인해야한다.

 

 

 

철근 배근이 끝이 났다면 검측을 하고 기초 타설을 준비한다.

 

동절기 공사에는 타설 전 꼭 열원을 배치하고 천막 등으로 열기를 가둬야하기때문에

 

철근 배근 완료 후 타설까지 하루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위의 사진은 타설 직전의 열원배치와 천막의 준비 된 모습니다.

 

이제 타설하고 난 후 온도 관리가 남아있다.

 

그건 2편에서 이어나가겠다.

 

지금은 하절기 공사를 준비하고 아니 벌써 하절기다.

 

근데 하절기가 동절기보다 나은 느낌이다.

 

동절기는 정말 신경써야할 일도 많고 너무 춥고 정말 너무 추운데 딱히 현장에서 손쓸 수도 없다.

 

난 정말 추위에 약한데 이번 겨울은 또 어찌 버텨야할지 너무 걱정이다.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이번 겨울이 오기전에 골조를 끝내고 싶다 ㅠ

 

하지만 이번 겨울에도 분명히 골조는 끝나지 않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