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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8 HONGKONG

[홍콩여행]꿈과 희망의 나라 디즈니랜드로! 1일

by 쟁(Jeng) 2019. 3. 28.

이번엔 여름휴가 시즌을 조금 비켜나서 10월에 홍콩을 다녀왔다.

 

사실 홍콩을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저 우리는 놀이동산을 쫒아 갈 뿐이다.

 

우린 유니버셜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두고 고민했다.

 

가까운 일본도 있지만 사실 내가 일본은 많이 다녀와서 다른 곳을 가고 싶었다.

 

젤 가고 싶었던 곳은 아시아 최대규모라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였지만

 

실제로 갔다온 주변 사람들의 후기가 하나같이 안 좋았다.

 

특히나 새치기에 모두들 치를 떨었다. (나도 그런 일 당하면 스트레스스 받고 거기서 싸울 것 같아서 포기)

 

그래서 거의 차선책으로 선정된 곳이 홍콩이었다.

 


우린 디즈니랜드만 보고 가는 것이기때문에 홍콩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로 출발했다.

 

이것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른 채 홍콩을 향해 간다.


직장인들은 비행일정을 조정하는게 정말 힘들다.

 

우리도 휴가를 냈지만 하루가 정말 소중한 내 휴가이기때문에 새벽비행기로 홍콩을 간다.

 

사실 내가 비행기 멀미만 덜 했어도 저가항공타고 가는 건데 걱정 많은 우리남편은 그걸 용납할 수 없다.

 

내가 힘들면 자기도 힘들어지니 돈을 더 쓰더라도 덜 힘들게 다녀와야한다고 해서 고르고 골라 국적기 탄다.

 

제 2터미널 개항하고 갈 일은 없을 거야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방문했다..

 

역시 대한항공전용같다고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터미널 곳곳에서 느껴졌다.

 

 

실제의 규모는 1터미널보다 어떤 지는 몰라도 사람이 없다보니 더 넓은 느낌이 뿜뿜 난다.

 

우리를 홍콩까지 안전하게 데려갈 줄 비행기 안녕?

 

너가 이층인지는 사진 보면서 알았네?

 

이층은 좋을까? 비쌀까? 언제가 나도 비스니즈를 거쳐 퍼스트를 타보겠지?

 

기내식 먹는 것은 언제 조금 두려운 나는 발권전에 인터넷으로 특별식을 주문했다.

 

나는 멀미를 최소화 할 수 있게 과일식으로 주문했고 남편은 그냥 일반식-오믈렛를 주문했다.

 

식사 후엔 우리의 한달 지난 생일을 기념하기위해 케이크도 사전신청해 놓은 것을 받았지만

 

역시나 멀미가 두려운 나는 우유한잔만 먹고 기내식에 살짝 실망한 남편은 케이크는 쳐다도 안 본다ㅠ

 

죄송하지만 내릴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포장을 부탁드렸는데 홍콩은 유제품 반입이 안 될 수도 있다고ㅠ

 

그래도 아까워서 그냥 포장해달라고 하고 내려 입국 심사 받았는데

 

다행인건지 아님 원래 반입가능한건지 모르겠으나 아무 제재없이 케이크를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후에 먹은 케이크의 맛은 굉장히 맛있었다.

 

기내식 케이크라서 별 기대없었는데 시중 케이크와 비슷하고 오히려 더 고소했던 기억이 난다.

 

입국하는데 오래 걸린 것 같지 않았는데 배는 정직하게 밥을 넣어달라고 한다.

 

분명 내 계획에서는 점심은 디즈니랜드에 도착해야하는데 왜 우린 이제 입국한거지?

 

일단 입국장층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식당이 있다.

 

그중에 가장 홍콩스러워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눈치것 홍콩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을 시켜본다.

 

탄탄면은 고소했고 샤오롱바오는 평범했으며 칠리새우는 새우가 진짜 컸다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

 

공항에서 먹은 것 치고는 아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식사이다.

 

디즈니랜드로 가는 길

 

바로 홍콩시내로 가는 것이 아니다 보니 공항 근처 지하철역을 찾아 공항 셔틀버스 같은 것을 타고 나가야한다.

 

버스 타기 전에 옥스포드? 교통카드를 사고 공항 내에 있는 공항버스 정류소에서 타고 가면 된다.

 

 

귀여운 색을 가진 버스를 타고 바로 공항에서 나가는 줄 알았는데

 

거의 10분 이상을 공항주변을 뱅글뱅글 도는 듯한 노선으로 거의 30분 넘게 역에 도착한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갔을 당시 공항 주변이 엄청난 공사판이었다.

 

그래서 더 빙글뱅글 돈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하염없이 돈다.

 

내가 방금 본 장비를 두세정거장 뒤에 또 본다. 그때 오자마자 미아되는건가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

 

 

공항 주변에 이런 로타리가 수도 없이 많았다.

 

수많은 로타리를 지나야 겨우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본 저 케이블카

 

나중에 디즈니랜드 또 오면 그때 타자고 약속했다.

 

여기에 써놓아야 미래에 왠지 탈 수 있을 것 같다.

 

 

역 주변의 높은 아파트들을 보자 정말 홍콩이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같은 아파트인데 왜 홍콩과 우리의 아파트는 같은 느낌이 아닐까?

 

홍콩 여행 내내 너무 궁금했다.

 

단순히 층수의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평면인가 외장마감에 차이인가?

 

그리고 이런 생각은 직업병인가?

 

 

나는 영어도 못하고 중국어는 더 못하기때문에 사실 지하철 타는 것이 많이 두려웠다.

 

또 이번 여행도 아무 준비도 안 하고 가서 더 걱정이 많았다.

 

(사실 디즈니랜드가는 법도 몰라서 공항에서 물어서 갔다.)

 

그런데 홍콩 지하철 타는거 완전 쉽다.

 

그냥 글자만 다른 우리나라 지하철이다.

 

각기 다른 색으로 노선을 표시했으며 심지어 환승하는 역은 거의 바로 맞은편이 환승구이다.

 

흡사 환승이 우리나라 1초환승이라 불리우는 금정역과 같은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다.

 

환승시스템은 정말 우리나라에 도입됐으면 할 정도로 너무 편리하다.

 

 

하지만 디즈니랜드 전용 지하철은 환승이 불편하다.

 

그래 디즈니랜드니 내가 참는다. 하고 열차를 기다리는데

 

열차가 등장하는 순간 나의 모든 고생은 이미 보상 받았다.

 

정말 귀여운 디즈니모양의 창문하며 디즈니모양의 손잡이 그리고 각 기둥처럼 있는

 

저 디즈니 캐릭터들의 동상을 보아라

 

정말인지 열차를 타고 가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디즈니역에 도착하면 그 기분은 최고조에 달한다.

 

이젠 진짜 디즈니세상에 도착했다!!!

 

 

디즈니랜드 리조트 중 우리가 묵을 숙소는 익스플로워 롯지이다.

 

들어선 로비부터 웅장하면서 커다란 움막 안에 있는 느낌이 든다.

 

일단 오늘은 간단히 체크인만 하고 리조트에서만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비행기멀미를 심하게 하진 않았지만 제대로 놀기엔 너무 애매한 시간이고

 

언제 또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즐겨보기로 했다.

 

 

구피와 함께하는 림보시간!

 

이런거 좋아하는 나는 시간에 맞추어 수영장을 달려갔지만

 

어린아이들 너무 많이 있어서 직접 림보게임에는 참여 하지 못했다.

 

그래도 구피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생각 의외로 구피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것도 세대차인가요? 부모들은 구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애들은 구피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가 확실했다.

 

이제 구피도 봤으니 수영을 즐겨야 겠다.

 

롯지의 수영장은 저정도 크기로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사람들로 북적이지도 않았다.

 

영유아의 공간도 구분 되어 있으니 정말 온가족이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생각보다 수영을 즐긴다기보다는 그저 물놀이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된 수영을 하고 싶은 분들은 다른 수영장을 추천한다.

 

 

한바탕 수영을 빙자한 물놀이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와서 한숨 푹자고

 

저녁 먹으러 출발하기 전 휴양지는 아니지만 휴양지느낌으로 옷을 입고 출발

 

나름 모험컨셉에 맞는 옷을 입은 것이다.

 

오늘 우리의 저녁은 드래곤윈드이다.

 

이 식당은 특별히 옷을 갖춰입어야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많이 오기때문에 옷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멋대로 정의한다.

 

이름에 걸맞게 천정에는 용 두마리가 장식되어 있다.

 

분위기는 전통 중식당 같은 분우기이다.

 

전체적으로는 금색을 띄고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에서 식사을 할 수 있다.

 

밥 먹기 전 손톱이 너무 이쁜 것 같아 혼자 뿌뜻해 하면 사진 찍기 놀이

 

역시나 중국문화의 영향으로 포인트색은 빨간색이다.

 

사실 메뉴판에 중국어와 영어가 공동표기가 되어 있지만

 

두 언어 다 못하는 우리는 그나마 알아먹을 수 있는 영어를 보고 식사를 시켰다.

 

일단 소고기와 밥 그리고 디저트를 시켰는데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당연히 비쌀 것을 알고 먹는 것이기에 가격에는 큰 불만이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식 맛은 조금 짜긴 하지만 특별히 느끼하거나 향신료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중국인들만 먹는 것이 아니고 전세계사람을 상대로 하다보니 완벽한 중국식 음식은 아닌 것 같다.

 

단, 저 디저트는 생각보다 달지 않고 오히려 텁텁한 느낌이 강하게 남았다.

 

만약 다시 간다면 디저트는 먹지 않고 음식들만 다시 먹을 의향이 있다.

 

리조트를 마음껏 다 누리고자 했지만 워낙 날도 덥고 비행기타고 바로 와서 피로도 누적되어서

 

생각보다 첫날 많이 즐기지 못했다.

 

그래도 내일은 대망의 디즈니랜드 가는 날이다!!!

 

(도쿄 디즈니랜드 때와 같은 일이 안 일어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