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 놀러가면 디즈니랜드리조트에서 하루밤정도 보내는 것은 모든 디즈니덕후들의 바람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홍콩의 디즈니랜드는 작아서 굳이 리조트 숙박을 해야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막상 숙박을 하고 2박3일동안 디즈니랜드에서 살다오니 너무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여유가 된다면 꼭 리조트에서 하루라도 숙박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젠 어느 놀이동산을 가더라도 숙박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택시를 타고 온 익스플로워 롯지의 전경이다.
리조트라고해서 높은 건물들이 여러개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층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전경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높은 건물(그래도 15층이하)로 보이긴 하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낮은 건물들이 보인다.
롯지(Lodge:오두막)라는 컨셉에 맞게 움막같은 느낌으로 내외관이 꾸며져있다.
입구에 있던 동남아느낌 물씬나는 대표캐릭터들이다.
홍콩은 중국색이 강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고정관념인지
캄보디아나 태국느낌이 더 많이 나는 복장을 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에 조금은 당황했다.
확실히 로비는 웅장하다.
약 3개층 높이의 천정고와 전면 유리창은 말 그대로 공간으로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아까 밖에서 볼때는 조금하고 낮은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정말로 로비로 들어오는 순간 예상치 못한 공간감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말 로비가 주는 웅장함과 시원한 공간감에 사람없는 저녁때도 2층, 3층 올라가서 열심히 찍었다.
이런 오두막이라면 천년, 만년, 대대손손 같이 살아도 전혀 불편함도 없고 쾌적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접수대는 로비에서 창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데스크는 이층 복도 아래쪽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볼 일을 볼때는 아늑한 느낌을 나도록했다.
또한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인지 벽면 한가득 세계지도가 있다.
세계 곳곳의 특징들을 디즈니적으로 재해석 한것 같지만 영어가 부족해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린 느낌으로 세계는 하나라는 걸 안다.
(즉 직관적으로 무슨 뜻인지 그림으로 파악가능하다.)
체크인을 하면 받게 되는 각종 표와 방카드, 그리고 안내책자이다.
우리는 2박3일 투숙하면서 디즈니랜드 입장권도 함께 구매했기때문에 체크인 할 때 표와 패스트릭티켓을 함께 받았다.
또한 리조트에 숙박하는 가장 큰 이유!!
디즈니 캐릭터들과 만나서 사진도 찍고 함께 놀 수 있다는 점때문이다.
그래서 안내책자를 받으면 꼭 그 날짜에 해당하는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안내책자엔 약 2주에서 한달정도의 캐릭터이벤트 시간 및 날짜 장소를 공지하고 있기때문에 시간계획을 잘 짜서 논다면
리조트 안에서만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어쩜 엘레베이터 내부 마저 이렇게 사랑스럽게 꾸며놓았지 했던 고객용 승강기
저 귀여운 미키모양의 계기판은 언제봐도 사랑스럽다.
물론 계기판의 모든 것은 장식일 뿐 실제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객실 가는 길마저 너무 탐험스럽게 해놓았다.
마치 내가 정글의 한 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잘 보면 각 등마다 숨은 그림찾기 하듯이 숨은 정교함이 있다.
정말인지 반나절 호텔 구경만 하다가 보낼 것 같았다.
객실은 크다. 정말 넉넉하다. 둘이 쓰기엔 넘친다.
큰 침대에서 혼자 자는 걸 좋아하는데 여긴 딱이다.
또한 공간이 잘 구분되어 있어서 성인 4명정도 한방을 써도 큰 무리는 없어보였다.
그리고 창가에 있는 커튼이 암막커튼이라서 혹시라도 낮에 리조트에서 쉬고 싶다면 햇빛 걱정없이 쉴 수도 있다.
물론 암막커튼말고 얇은 커튼도 있다. 취향에 따라서 즐기면 될 것 같다.
넉넉한 세면대 크기를 보시라.
세면대와 좌변기는 건식이라서 습식세면대에 익숙한 어른이나 아이들은 살짝 불편할 수도 있다.
욕실의 한가지 단점으로는 욕조가 없다.
샤워시설만 갖추어져 있기때문에 욕조가 필요하신 분들은 다른 리조트나 더 큰 객실을 예약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기본 제공하는 물품도 전부 미키마우스 모양이다.
철제 필통같은 상자도 열어보면 어린이용 물품이 들어있다. (물론 어른 면도기같은게 들어있긴한데 칫솔크기가 어린이용이다.)
어른 칫솔은 그냥 칫솔인데 어린이용칫솔은 색도 있고 미키, 미키가 그려져있다.
기본 제공되는 물품이므로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안내책자에서 확인한 오늘은 이벤트는 수영장에서 구피와 림보게임이다.
신나는 마음으로 수영복 갈아입고 한걸음에 갔는데....... 너무 어린이들만 있다.
쑥스러워서 그냥 구경만 했다. 끝나고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으나 어린이들이 너무 많았다.
근데 구피는 옛캐릭터인지 어린이들보다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고 더 적극적이셨다.
(사실 애들은 누군지 잘 모르는 눈치였다.)
익스플로워 롯지 수영장의 낮과 밤
수영이장 엄청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다. 또한 이용하는 사람이 엄청 많은게 아니라서 딱 좋다.
또한 수영장 최대 높이가 180cm정도 였던 것 같고 영유아도 놀수 있도록 경계선으로 구별해 놓았다.
물론 인공파도는 없다. 그러나 영유아나 이제 어린이가된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구비되어 있다.
리조트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중식당 '드래곤윈드'
일단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뽐내면 천장에 용 두마리가 날아다니고 있다.
중식의 맛은 너무 중국스럽지 않아서 즉, 향이 강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물론 가격은 부담있다. 리조트 내 식당이니 이해하는 수준이다.)
오전에 여기서 조식을 한다면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여긴 미키와 미니가 오전에 등장하는 식당이다.
중식당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컬러풀'
여기는 저녁에 이용을 안해서 뭘 파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기본 조식은 제공하는 장소이다.
여기는 도널드덕이 나온다.
정말 한사람 한사람 최선을 다해 응대해주고 사진찍어주고 장난도 쳐준다.
하루의 시작이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행복의 장소이다.
양식당을 사이에 있는 디즈니딤섬집이다.
언론에도 많이 소개된 캐릭터딤섬인데 돼지고기를 못 먹는 나에겐 그저 이쁜 밀가루반죽일뿐이다.
정말 너무 행복해서 사진이 많이 없다는게 갔다오고나서 조금 아쉽다.
근데 그만큼 리조트에만 하루 있어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소들이 정말 많다.
내가 영어를 조금 더 잘했다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즐기고 올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을 만큼 최고였다.
솔직히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디즈니캐릭터들 특히 오리지널캐릭터들을 좋한다면 리조트에 하루정도 숙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기가 많이 어린 가정이나 디즈니랜드를 정말 꼼꼼하게 즐기기로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왜야하면 디즈니랜드에서 폐장시간까지 놀아도 셔틀버스가 늦은 시간까지 운행한다.
또한 디즈니랜드에서 부피가 큰 물건을 샀을 시엔 리조트로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무거운 짐 없이 놀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하는 손님에 한해서 우선 패스트릭 티켓을 제공하기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패스트릭을 이용할 수 있다.
누군가 나에게 다시 리조트 이용할 의사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무조건 다시 이용할거다! 너무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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