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서의 아쉬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꿈같은 이틀간의 시간이 지나고 디즈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익스플로워 롯지의 컨셉에 맞게 옷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간다.
사실 조식보다는 도널드덕을 영접하러 가는 길이 맞다고 본다.
역시 오늘의 조식도 미키모양의 음식들이 반겨주는 음식들로 구성했다.
치즈를 넣은 샐러드는 정말 맛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샐러드를 만들 수 있는데 이름 모를 샐러드소스가 있는데 정말 그 소스가 맛있다.
아무래도 그 소스는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소스가 분명하다.
왜야하면 한국에서는 쉽게 접한 소스가 아니였다.
오늘 조식의 메인 미키팬케이크!
미키모양의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틀이 있다면 꼭 사고 싶다.
근데 아직 2세가 없어서 나중에 사는 걸로 혼자 약속하고 맛난게 즐겼다.
마지막 디즈니랜드는 놀이기구를 타고 놀것은 아니기에 오늘은 공주님처럼 드레스를 입고 방문하기로 했다.
정말 이쁜 드레스인데 현실에서는 입을 수 있는 환경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이럴 때 아니면 못 입을 것 같아서 차려입고 진짜 공주가 되는 디즈니랜드로 향한다.
디즈니랜드에 들어온면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 디즈니랜드 기차역이다.
오늘은 이 기차를 먼저 타고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디즈니랜드에서 이 기차를 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라는 생각으로 탑승했지만 역시 남 걱정은 하는게 아니였다.
예상과 다르게 이른 아침이고 출발역이지만 사람이 거의 다 차서 출발한다.
역이라곤 판타지랜드밖에 없지만 진짜 동화 속에서 기차를 타는 느낌이다.
물론 홍콩 디즈니랜드 자체가 넓지 않아서 성인이 걸으면 별로 안 걸리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기차를 한번은 꼭 타보라고 말하고 싶다.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고 기차만 타야만 보이는 풍경도 나름 매력적이다.
또한 더운 홍콩에서 오아시스같은 휴식을 잠시 색다르게 제공한다.
오늘은 놀이기구보다 디즈니랜드 구경에 초점을 맞추어 돌아다닌다.
각 구역 바닥에도 디즈니랜드의 상징들이 있다.
특히나 불규칙한 바닥돌들 사이에서 찾은 미키마우스 무늬!
찾는 기쁨과 남들은 즐기지 못한 것을 즐기고 있다는 묘한 보물찾기 같다.
미스테리성인데 음침한 분위기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어두운 느낌이라서 오히려 재미있다.
근데 이거와 관련된 만화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사실 좀 어리둥절한 느낌이 더 많다.
그래도 만화 잘 몰라도 놀이기구 안 타도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토이스토리 구역이다.
정말 여기는 내가 장난감이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스케일감이 장난아니다.
내가 젤 좋아했던 부분은 아이스크림막대기로 만든 벤치이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지만 벤치아이디어로는 최고였던 것 같다.
전반적인 디즈니랜드를 구경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직장인의 습성이 많이 있어서 정오를 기준으로 정직하게 배가 고프다.
역시나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테마파크답게 음식은 중국식보다는 국제식(?)이다.
피자나 파스타는 언제 어디서나 먹어본 맛이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돼지해라서 올해 특별상품 돼지딤섬은 돼지고기가 들어갔기때문에 먹지 못해서 맛은 모르겠다.
먹어본 이의 말을 빌리자면 딱 놀이동산에서 파는 음식 맛이라고 한다.
배부르게 먹고 오후 일정으로 잡은 것은 공연이다.
전날 라이온킹의 무대는 충격 그 자체였다.
이제껏 한국에서 놀이동산 옆에 살았던 경력이 있어서
놀이동산에서 하는 공연은 시시하고 일반 공연에 비해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그 생각은 좁고 편견 가득한 것이라는걸 라이온킹 무대가 알려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디즈니랜드의 공연들을 즐기기로 했다.
AR같은 효과를 넣은 공연도 보았다.
영어나 중국어를 못한다고 내용을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였다.
공연은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한다.
나는 둘다 몰라서 둘 중에 하나의 언어를 하면 공연을 즐길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나는 다 못 알아들어서
여기는 약간 메인스트리트에서 숨겨진 공간처럼 있던 공주들의 공간이다.
여기도 매시간마다 다른 공주들이 나와서 사진 찍을 수 있다.
인기있는 공주는 한시간전부터 부모님들이 줄서 기다리고 계신다.
내가 찍은 공주는 최근에 태어난(?) 공주 같은데 그냥 찍어봤다.
정말 유명한 공주는 시간을 맞추기도 기다릴 수도 없다. 그래도 즐겁다.
그리고 나도 공주용품 같고 싶다 ㅠ
나도 왕관 좋아하고 요술봉 좋아하는데 현실적으로 집에 오면 이쁜 쓰레기가 될 것이 뻔해 사지 않기로 한다.
어른이 되도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없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연주회 같은 공연을 보고 마무리한다.
이 공연은 무대만 활용하는 무대가 아니라서 더 재미있겠 관람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음악이 정말 좋았다.
정말 디즈니랜드는 놀이기구를 못 타더라도 공연만 다 보고가도 티켓값은 다 하는 것 같다.
아쉽지만 귀여운 디즈니랜드 열차를 타고 홍콩으로 간다.
홍콩 본섬은 너무 숙박비도 많이 들고 사실 잘 몰라서 그냥 만만한 조던역에 위치한 푸르덴셜호텔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홍콩하면 생각나는 불빛이 번쩍번쩍하는 조던역부근이다.
그리고 홍콩도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이층 버스가 일반화 된 느낌이다.
근데 생각보다 차량이 별로 없는 느낌이었다.
다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같이 지하철, 버스 대기줄은 어마하게 사람이 많다.
홍콩의 호텔들은 굉장히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을 하지 않다는다고 들어서 기대감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기대감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작지만 깔끔했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것들은 구비되어 있었다.
저녁식사는 홍콩에서 먹기로 해서 호텔에 짐만 두고 무작정 나왔다.
급한대로 구글에서 조던역부근의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간다.
구글에서 찾은 맛집 '셩지조우미엔'
이 집은 선택한 이유는 일단 현지인이 많다는 점이고 향신료의 냄새가 없고 돼지육수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단 가게 안은 정말 현지인 밖에 없는 모습이다.
영어가 공용어가 아니었다면 우린 밥을 못 먹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했다.
특정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서 메뉴판의 영어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모른다.
메뉴는 기본 완탄면이다.
국물이 해산물만 사용하여 우려낸 것이고 새우의 향이 풍부하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향에 민감한 사람이면 딱 한끼로는 적당할 것 같다.
일단 새우향이 강하다. 물론 향과 비린내에 예민한 사람들이 먹어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해산물이나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집은 추천이다.
새우향만 빼면 국물의 뒷맛도 깔끔한 편이고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맛인것 같다.
(물론 여기도 음식이 좀 짠 느낌이 있지만 워낙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이건 잘 모르겠다.)
그리고 국수 한 그릇으로는 좀 부족 할 것 같아서 시킨 카레돈까스는 일식의 카레돈까스보다는 인도식 카레와 가깝다.
먹은 이에의하면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고 한다.
호텔 주변 산책
근데 호텔 주변이 공원이 있는게 아니라서 정말 화려한 밤거리를 기대했는데
내가 기대가 너무 큰거였는지 엄청 화려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래도 내가 본 홍콩영화의 배경과 같은 높은 건물들 사이에 형형색색의 네온사인 간판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영어보다 한자가 더 많은 간판이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언제나 여행가면 그나라의 우유를 꼭 먹어본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먹는 것과 같은 하나의 호기심이다.
홍콩 우유는 특별히 맛나거나 하나는 것은 없지만 우리나라 우유보다는 좀더 고소했던 기억이다.
도대체 우리나라 우유는 왜 맛이 밍밍한 느낌일까?
운 좋게 호텔 근처에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이 있다.
오늘은 첫날이니 가볍게 구경만 하고 가격비교 후 여기가 매력적이면 마지막날 여기서 기념품 사기로한다.
사람이 정말 많다. 거리도 꽤 길고 여기에 유명한 음식들도 팔고 한국인 호객행위도 장난 아니다.
근데 노점상은 11시를 기점으로 정리하는 느낌이다.
너무 늦게 가면 볼 것이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의 경우 산책하다가 얻어걸린 경우라서 가는 법은 모른다.
근데 야시장 입구에 이렇게 절입구처럼 문주같은 것이 있다.
그리고 문주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은 꼭 방문해보라고 하고 싶다.
이유는 여기 주차장에서만 찍을 수 있는 멋진 사진이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와 같이 주차장 5~8층 정도에 되는 곳엔 사진을 찍으려고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여기도 유명한지 관리자분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계시다.
(사진 못 찍는 것은 아니고 안전상의 문제나, 도난 등의 범죄를 예방하고자하는 차원의 관리인 것 같다.)
이번 편의 썸네일이자 그 주차장에서 찍은 템플스트리 야시장의 풍경이다.
나는 그저 아이폰으로만 기록하는 사람이라서 이정도 수준의 사진이 탄생했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꽤 되고 그런 분들이 찍는다면 더 멋진 사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도 지인들에게 좀 뽐낼 수 있는 사진은 간단히 찍을 수 있다.
멋진 사진을 찍고 만족스럽게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다.
정말 많은 2층 버스들과 정말 높고 촘촘한 느낌의 건물들이 홍콩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집이 촘촘한 것에 비해 도로들은 정말 넓고 차량통행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도로에서 보는 도시의 풍경은 생각보다 쾌적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루프탑을 올라가봤다.
근데 10시 이후에는 출입제한이 있어서 많이 즐기지는 못하고 정말 딱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와야했다.
분명 이날 아쉬워서 꼭 10시 이전에 다시 오자고 했지만 이날을 이후로 다시 올라가는 일은 없었다.
내가 생각한 빽빽하고 높은 건물들의 야경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높은 건물은 없다.
또 한 아파트 야경은 정말 우리나라가 디자인은 최고인것 같다.
왜 같은 아파트이지만 이렇게 보이는 풍경이 다른지 너무 흥미롭다.
이제 잘 자고 본격적인 홍콩 속으로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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