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도 거의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신년 계획이라니. 정말 늦어도 한참 늦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작심삼일도 하고 남았을 시간이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양력도 음력도 진정한 2022년이 되는 설을 앞두고 계획을 세워본다.
우리 집은 결혼할 때부터 내려오던 전통이 있다. (전통이라고 해봐야 아직 10년도 안된 건 비밀이다.)
신년 계획 노트에 작년 계획 중 얼마나 이루었는지 확인하고 올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사실 나이만큼 계획을 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세상살이가 그렇게 다양하지도 만만하지도 않더라. 그래서 성심껏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올해 나는 계획은 아래와 같다.
가장 중요한 계획은 경제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현금만 쥐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나와 내 자식 자산부터 챙기기로 했다. 아직 종잣돈도 없고 그렇다고 경제적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아주 작은 한 발이라도 시작해보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종잣돈 모을 생각보다는 소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는 버릇을 가지려고 한다.
종잣돈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들었지만 언제 내가 3천을 모으지? 1억은 내가 할 수 있는 돈인가?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실패한 적이 많다. 물론 천만 원 정도는 해냈지만 요즘 천만 원은 종잣돈으로 취급도 안 해준다. 중도 포기할 순 없으니 종잣돈부터 시작하기보단 일단 소액으로 투자부터 간다. 원래 내 돈 들어가야 정신 차리고 공부한다. 단 10만 원이라도 투자하면 하루 5분이라고 경제 공부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그다음은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인 2세 계획이다.
첫째가 있지만 결혼 전부터 합의했던 둘째를 올해 계획했다. 사실은 나이 터울을 3년 이상 나게 하고 싶었지만 첫째를 키우면서 알았다. 계획했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낳자! 정말 육아는 체력전인데 출산하고 나서는 그 체력이 1년이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달라진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낳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마지막으로는 개인 능력 향상이다.
평생 가도 못 이룰 것 같은 거의 우리나라 모든 이들의 소원인 영어공부! 이번엔 실천 가능하게 목표를 조금 낮추어 잡았다. 이 정도만 꾸준히 하면 미국 여행 가서 굶어 죽진 않을 것 같다. 이게 효과 좋으면 일어도 다시 공부한다!!
그리고 영어공부와 함께 항상 같이 오는 다이어트!!
도대체 누가 출산하면 출산 전 몸무게로 알아서 돌아온다고 했단 말이냐!!! 심지어 모유수유도 하고 다 했는데 정말 딱 우리 아기 몸무게만 빠졌다. 아니 양수 무게는 어디 감??? 이제 어린이집도 다닐 수 있으니 욕심내지 말고 한 달에 1kg씩만 빼자!! 그럼 진짜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다!!! 가보자고!!!
별거 없는 계획이지만 이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대박 성공한 2022년이다. 짧고 굵은 계획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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