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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7 TAHITI&BORA

[신행DAY4]이제 보라보라를 즐겨볼까나?

by 쟁(Jeng) 2017. 11. 20.




드디어 새로운 곳에 맞는 아침이다.


시차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너무 잘 잤다.


시차적응따윈 없이 바로 시차에 적응해버렸다.


그리고 빌러먹을 노동자의 습관은 여전히 유효했다.


아침 6시쯤 눈이 떠지고 7시 조식를 누구보다 빠르게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식당엔 사람이 많았다.




좋은 자리들은 이미 만석! ㅠㅅㅠ


그래도 창가자리가 하나 남아 있어서 뺏기기전에 착석!!


여러분 이게 앞으로 제가 매일 만날 흔한 아침식사 풍경입니다!!!!


태평양 거의 가운데라서 그런지 구름이 진짜 많고 빨리 지나간다.


날씨의 변화가 정말 시시각각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나~~




프랑스령이라서 요리가 좋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었다.


메뉴도 내가 좋아하는 연어부터 시작해서 올리브까지!!!!! 신난다~~~~


하지만...............................


왜 맛이 없지? 빵이랑 치즈랑 연어랑 감자....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이 조합은 괜찮았다. 


프랑스령이라서 그런지 치즈와 빵 종류가 다양했다. 맛도 있다. 하지만 즉서조리식품이 문제이다.


첫날이라서 무난하게 오믈렛을 시켰다.


하지만.... 왜 너 맛이 없니?


정말 맛대가리가 없었다. 사진조차 없는것 보면 진심 기억에 남기기도 싫었나보나.


실망할 시간이 없다. 유일하게 패키지 같았던 가오리체험!!!



가오리 체험이라고 해서 달랑 가오리만 보고 오는건 아니다.


일단 섬 주변에서 좀 깊은 바다? 거기서 상어부터 본다.


상어가 진짜 내 말 밑으로 쓱 지나가는데 긴장감 짱짱이다


그리고 물이 너무 깨끗해서 저 멀리 있는 상어까지 다 보인다.


날이 너무 변화무쌍하다보니 상어보면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바다 한가운데서 태풍같은 비구름이 몰려온다.


가이드씨가 엄청 빠르게 움직이면서 우리들을 끌어모아 비바람을 뚫고 다시 안전한 보라보라 시내?로 대피시켰다.


근데 진짜 태평양의 비는 장난아니다.


비가 진짜 아프다. 내가 기억하는 비는 맞으면 촉촉하고 살에 닿는 감촉이 좋은데 여긴 진짜 살을 찌르는 아픔이다.


그렇게 십여분이 지나고 다시 아무일 없다는 하늘



이제는 다른 포인트로 가서 열대어들과 산호들을 보면서 또 꺄르륵 꺄르륵


가오리를 만나는건 마지막 순서!!


가오리가 있는 곳에 가서는 남편님 스노우쿨링 가르쳐주느라 정작 가오리를 잘 보지 못했다는 함정ㅎㅎㅎㅎ


그래도 남편님이 물에대한 공포감을 어느정도 극복하고 나랑 같이 물놀이를 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의미!!!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던 가오리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만난 동네 마트!



한국에서 올때부터 그렇게 울부짖으면 찾았던 수영복을 사려 무작정 들어갔다.


사실 해외여행가서 마트 구경은 필수아닌 필수


너무 신난다. 정작 돈을 펑펑쓰는 것은 아니지만 구경만으로도 너무 신난다.


그리고 이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롯데의 장사의지!!!


타히티가 그래도 일본이들이 좀 찾는 곳이다보니 롯데가 많이 진출했나보다.


그래도 역시 프랑스제품이 많아 보였다.


베트남에 이어서 타히티에서도 계속 불어만 보다보니 순간 불어를 배워야하는 고민도 했다.


현지에서 마음에 드는 수영복을 샀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태평양지역의 전통무늬가 있는 파랑색 수영복인데 진짜 너무 이쁘다.


인터넷에서 보던 수영복들보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 무늬 하나로 최고다.




새 수영복 입고 방 앞에서 즐기는 스노우쿨인과 물놀이!!


그리고 물놀이 후엔 역시 라면!!!


여행갈때 음식를 챙겨간적은 없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겼던 라면!!!


신의 한수가 되었다.


그리고 흔히 라면 먹으면서 보는 풍경


진짜 이거 실화냐?



 낮잠 한숨 자고 섬에 있는 고개? 언덕?에 올라서 바라보는 보라보라본섬


그저 언덕을 올라왔을 뿐인데 눈이 시릴정도의 푸르름이 한아름 담겨온다.




청량함을 한껏 먹음고 저녁 먹으러 본섬쪽 식당으로 온다.


아직 식당이 열리기 전이라서 칵테일 한잔!!


술 못하는 나는 무알콜 피나콜라다, 남편이는 뭔가 시도해보고 싶었는지 블러드 메이드..... 


내가 분명 토마토 들어간 음료라고 했는데.... 한입 먹고 잔뜩 실망했던 표정.... 잊지 않았다 ㅎㅎㅎㅎㅎ



오늘의 저녁도 역시 고기다 고기!!!


보기엔 작아보이는 저 고기 진짜 크다!! 양이 어마어마하다.


식전-본식-후식을 만약 1인 1메뉴로 시켰으면 분명 다 남겼을거다.


그리고 본식만 1인1고기해서 그나마 고기만 1/3를 남길 수 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고기는 괜찮은데 뭔가 조금씩 부족한 느낌이다.


나 엄청 미식가가 아닌데..... 음식만 빼면 아직까진 최고다.


하루종일 한거라고 그저 물놀이 몇번인데 너무 피곤한거 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