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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경기광주 아이랑 서포터즈

[경아랑] 5월 활동 북극곰아 미안해!

by 쟁(Jeng) 2024. 5. 30.

이제 매달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려지는 경아랑(경기광주 아이랑) 활동!!

이번 달은 지구비누 만들기 활동이다.

4월엔 분리수거를 배우면서 왜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아이에게 설명한 적이 있다.

이번엔 그 설명을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면서 개념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미리 알려드리자면 확실히 지구비누를 만들고 나서 지구가 아프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분리수거만 했을 때는 절대 하지 않았던 질문이다.

이런 활동이 아이에게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5월 활동으로 지구비누 만들기 구성품을 펼쳐보았다.

비누 만들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구성품도 많지 않아서 어지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살짝 없어졌다.

구성품에서는 저 가운데 있는 북극곰이 가장 인기(?) 있다.

저거 가지고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느라 얼마나 진을 빼는지......

지구비누 만드는 법은 재료와 함께 동봉된 저 큐알코드만 찍으면 쫙 나온다.

아주 쉬우니 걱정 마시라! 

 

우선 비누가루를 잘게 부수어야 하는데 설명엔 손으로 하라는데 아무래도 격한 것을 좋아하는 나이인지라....

망치로 두들기라고 명했다.

신나서 망치로 두들기는 남매!

이후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선 망치를 꼭 치워주세요!

저희 남매는 계속 망치를 이용해서 비누를 만들려고 골치 좀 아팠습니다. ㅜ따흑ㅠ

 

어찌어찌 여러 과정을 거쳐 대망의 북극곰을 지구에 올리는 단계에 왔습니다.

아직 비누가 딱딱하게 마른 상태가 아니라서 북극곰을 올리기 전 북극곰과 식사시간(?) 가졌습니다.

아직 모든 동물들은 건초(연한 초록색)를 먹는다고 생각하는 1호는 초록색 비누를 북극곰에서 먹으라면서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완성된 지구비누입니다!!

북극곰이 아주 배부르게 밥 먹은 흔적 그대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아주 귀여워서 쓸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제 완성된 비누를 써볼 시간입니다.

하원 후 손부터 씻는 습관을 들이는 중입니다.

동글동글한 지구비누는 손에 착 감겨서 비누질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저렇게 북극곰이 똑 떨어져 버립니다.

북극곰은 그냥 옆에 두고 비누만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씻고 있으니 만족합니다!

출처 경기광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면서 모두들 알고 있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

하지만 다시 한번 복습해서 아직은 서투른 아이들에게 알려줘 봅시다!

우리 2호는 코로나시대 끝물에 태어나서 아직 저걸 잘 모르거든요!

 

번외로 5월 활동도구에 같이 들어있던 뽀로로 양치세트!

한창 치과 무서워하는 나이라서 양치를 열심히 해야 하다는 1호!

뽀로로 칫솔과 컵으로 자기 전 치카치카 양치질도 잘합니다.

하필 요즘 좋아하는 책도 병원 관련 책이라서 손 씻기와 양치질은 열심히 합니다.

 

출처 경기광주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부모 눈엔 성에 차지 않는 양치 실력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시키지 않고 알아서! 자기 의지로!

양치와 손 씻기를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우리 남매 백점 만점 백만 점입니다!

 

사실 5월 활동은 개인위생을 위해 위생생활습관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손을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왜 그렇게 아이들은 손 씻는 것을 싫어하는지.....

그래도 이렇게 비누 만들기를 하면 자신이 만든 비누라서 그런지 한번 씻을 손 그래도 1.5번, 2번 정도는 더 씻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참으로 요식행위처럼 손을 씻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것이 쌓이면 언젠가는 정석대로 손을 씻는 날이 오겠죠.

저도 이번에 아이들과 같이 비누 만들면서 더 열심히 꼼꼼하게 잘 씻고 양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도 제대로 양치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아이들도 병원, 치과 가는 일이 많이 없길 바라며 5월뿐만 아니라 꾸준히 개인위생 챙기겠습니다!!

 

6월엔 또 어떤 활동이 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