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8월 활동은 식물 키우기입니다.
정말 심한 편식을 하는 우리 아이인지라 이런 활동이 정말 절실합니다.
일단 저희 아이는 고기도 채소도 먹지 않습니다.
오직 흰쌀밥, 김, 동원참치만 먹습니다.
이렇게 먹은 지도 1년이 넘습니다.
누군 식단 고민할 필요 없어서 편하겠다고 하겠지만
육아하는 입장에서는 건강하게는 바라지도 않고
그저 이것저것 많은 음식을 맛만 이라도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위에 나열한 음식만 주로 먹다 보니 외식도 힘들고 여행 가서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다행은 경아랑 활동하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와 거부감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키운 채소를 맛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것은 너무나 제 욕심입니다.
그냥 콩나물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식물이고 음식이라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8월 활동엔 콩나물 이외에서 새싹 키우기 등이 있습니다.
콩나물과 새싹은 간편하게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콩나물만 우선 키우기로 했습니다.
콩나물 싹이 나기 전까지는 보호자의 노력이 조금 필요합니다.
특히 날이 더우니 콩나물 콩이 금방 쉬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반 콩나물은 물에 충분히 불려준 후 싹이 날 때까지 틈틈이 물을 줘서 촉촉하게 유지시켜야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물에 담가두면 콩나물콩이 쉬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직접 콩나물을 관리하게 했지만 아직은 자기 몸도 관리하기 힘든 만 4세인지라 부모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런 활동하는 것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아이인데도 콩나물을 자신이 키운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콩나물들 잘 자라라고 열심히 콩을 퍼트려줍니다.
준비된 콩에 거의 절반만 싹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초보농부치고는 잘한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콩나물통 물 교체하면서 콩나물에게 아침 인사를 해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키가 쑥쑥 크는 콩나물을 보면서 자기도 키가 쑥쑥 클 수 있는지 매일 물어봅니다.
대답은 당연히 콩나물 많이 먹어야 쑥쑥 클 수 있다입니다.
하지만 잘 안 먹죠. ㅎㅎㅎ
콩나물 수확 날입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전혀 없는 콩나물이라서 수확도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채반 구멍하나에 콩나물 하나씩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거의 뜯는 수준으로 수확을 합니다.
이제 수확한 콩나물로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을 차례입니다.
물론 수확한 콩나물 거의 없어서 시장에서 산 콩나물과 함께 요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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