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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경기광주 아이랑 서포터즈

[경아랑]6월 활동 신선한 음식을 먹어요!

by 쟁(Jeng) 2024. 6. 18.

요즘 우리 아이가 푹 빠져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신선한 우유를 먹어요. 책이다.

마침 6월 경아랑 활동이 요리이다.

집에서는 징그럽게 요리 활동을 안 하는 1호.

과연 여럿이 모여하는 요리는 잘 따라와 줄지 걱정을 안고 활동하려 간다.

 

기관에서 하는 요리활동이 좋은 것은 재료를 준비와 뒷정리는 내가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진짜 이게 집에서의 요리활동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제 잘 준비된 재료들 가지고 본격적으로 요리한다.

 

멋진 앞치마를 두르고 본격 요리 전 손 씻기부터 한다.

저번달에 손 씻기에 대해 배우고 실천하고 있어서 손 씻는 것까진 어렵지 않다.

다만 손을 꼼꼼히 잘 씻지는 못한다.

손에 물을 묻히는 수준이다. 언제 제대로 씻을래? ㅠ

 

 

달걀을 조심스럽게 깨서 풀어준다.

물론 아직까진 어른 손길이 필요하지만 내년엔 스스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엄마는 희망을 가져본다.

요리에 관심 없는 아이지만 거품기로 하는 것은 곧잘 따라 하고 나름 열심히 한다.

반죽을 틀과 붓고 오픈에 넣는 것은 위험해서 선생님이 대신해 주신다.

 

반죽이 맛있는 빵이 될 때까지 서툴지만 칼질도 해본다.

근데 왜 자꾸 건방지게 한 손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두 손 다 사용하는 것이라고 몸소 같이 해보기도 하고 선생님도 말씀해 주셨는데.....

과일 손질은 손질보다는 먹는 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렌지를 어찌나 잘 먹던지.... 누가 보면 오렌지 처음 먹는 아이라고 오해하겠다.

 

반죽이 오픈에서 멋진 빵그릇으로 변신했다. 이제 빵그릇을 풍성하게 신선한 과일로 채워본다.

하지만 갓 나온 빵 냄새를 어찌 참을 수 있을까?

1호는 옆에서 티 안 나게 빵 귀퉁이를 잘라먹는다. (나름 티 안나게지만 너무 티가 많이 난다.)

결국 채우는 것은 엄마 몫이다.

 

1호가 먹어버린 부분은 오렌지로 급하게 보수공사하고 다른 과일들로 얼굴을 완성해 보았다.

그래도 자기가 만든 것이라고 집에 가서 얼른 먹고 싶다고 하니 뿌듯하다.

그래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하자!!

이걸 기점으로 신선한 과일도 더 많이 먹고 요리활동하면서 새로운 식재료에도 두려워하지 말자!

오늘 내가 먹은 것이 나를 이루니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것이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