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완벽한 1년을 살고 있으십니까? 라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질문해 보고 싶다.
2017년이 이제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회사일에 치여 올해는 책을 한권도 못 읽고 지나가는 것 같아서 무려 한달에 걸쳐서 읽은 책은 1년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두명의 시점으로 이야기 전개된다.
1년을 선물해준 사람과 그 1년을 살아가는 사람
물론 1년을 선물해준것의 의미는 1년을 살아가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평소 다이어리를 전혀 쓰지 않는 나는 이런 1년을 선물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안 그래도 회사일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솔직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이다.
물론 내년에 그만두면 자유이지만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제대로 쓸 수 있는지 미지수이다.
그저 미래를 생각할때는 막연히 어기 여행가야지 내년엔 뭘해야지 구체적이지 않고 그저 목적어만 있는 상태로 생각이 중단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많은 생각 중에 실천 된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두루뭉술 하니깐 금방 잊어버리고 절실하게 남지도 않아서겠다.
이 책이 매력적이고 이야기가 되는 가장 큰이유는 주인공 모두 직장인이 아니어서 가능하고 생각한다.
한 명은 금수저. 돈 많고 시간 많고 매력적인 금수저!!!
한 명은 자영업자이다. 즉 시간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자영업자!!!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더 배경이 유럽이다. 특히 노동자의 나라 독일!!
솔직히 읽는 내내 이들이 시간을 자유자재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노동을 조절할 수 있는 행동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
무언가를 깨닫거나 큰 감명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책을 읽고 가장 절실하고도 많이 생각하는 것은 나도 내년에 나를 위해 다이어리를 하나 만들어 볼까?
독일의 노동자들이 부럽군. 나도 시간 주면 이것 저것 할 것들 많이 생각해 놓았는데 그 가장 중요한 시간이 없네.....
저 두 생각뿐이다. 세상엔 여러가지 모습을 한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부터가 그냥 보내는 시간이 많다.
아침엔 출근하느라 허둥지둥으로 시간을 보내고 회사에 출근하면 그저 시간이 빨리 가서 퇴근 시간이 되길 바라는 것 뿐이고 집에 오면 피곤하니깐 그저 정리하고 자기 바쁘다.
그런 시간이 쌓여 벌써 11월이다.
돌이켜보면 의미있는 시간은 별로 없다.
내 결혼식 말고는 올해 굉장한 의미가 있던 시간이 있었나? 라고 스스로 자문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이 책에서 제시한 1년을 한달 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다.
1년의 세월을 다 담지는 못하겠지만 한달만 살아도 많은 것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의 나는 아니다. 나는 정말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하루 12이상의 노동노예다.)
내년 6개월을 위해서 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이 책의 주인공들 처럼 2018년은 의미 있는 시간이 올해보다는 많기를 바랄 뿐이다.
3줄 요약
1. 독일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부럽다.
2. 이 책의 장르는 자기개발인가 소설인가?
3. 일단 퇴사를 해야한다.
해야 할일
멋진 다이어리의 시즌이 돌아오면 나도 주인공처럼 나에게 완벽한 1년은 못 주더라도 한달이라도 선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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