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끝을 접다에게서 영업 당해서 처음으로 읽게된 소설 '티어링의 여왕'
요즘 책을 읽지 않아서 인지 글을 읽을 때마다 뭔가 제대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예전처럼 속도를 내거나 시간이 넉넉해서 책을 한번에 뚝딱 읽을 수는 없었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다시 책 읽기에 재미가 붙기를 바란다.
티어링의 여왕은 이미 세간에도 화제가 됐듯이 영화화가 이미 결정난 핫한 소설이다.
이 책은 3부작 중의 첫번째 부분이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티어링 왕가의 유일한 계승자 켈시가 망가질대로 망가진 티어링 왕국으로 돌아가는 것 부터 시작된다.
이 책은 왕가의 숨겨진 핏줄이 화려하게 왕궁으로 들어서 한번에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왕궁으로 돌아가기 위해 몫숨을 걸고 숲이나 평원들을 가로 질러야 했으며, 왕위계승식때는 암살자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제 막 여왕으로써 자격만 갖춘 그가 진정한 여왕이 되기 위해 고분분투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잘 그려낸다.
항상 지혜로운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딱 그 나이때에 맞는 외모적 고민도 하고 쓸데없는 상상도 하며 속으로 불평불만을 하기도 한다.
이 점이 소설을 더 흥미롭게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단,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책의 분위기는 중세시대같은 느낌이다.
말을 타고 도끼나 검을 써서 싸운다. 또한 왕궁이 벽돌로 만들어져 있듯이 묘사가 된다.
반전은 티어링은 미래도시이다.
2018년보다 더 미래의 시간에 존재하는 세계이다.
영업당했지만 자세히 알아보고 책을 선택한게 아니기때문에 책을 읽는 중간에 '전자책'이나 '미국의 의사들' 이런 단어들이 나오면서 흠칫했다.
분명 나는 이것이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틀림없다고 생각하면 읽었는데 사실은 미래의 시대란다.
이 이질적인 사실이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을 따라 내용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물론 상상력의 힘이 작가만큼은 아니여서 그런지 몰라도 솔직히 아직도 미래세계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중세시대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편하다.
또한 이 책이 3부작에서도 첫번재에 해당되는 만큼 끝까지 읽기가 해리포터 1-1 권 읽을 때만큼이나 인내심이 필요했다.
진짜 해리포터 1-1권도 한달은 넘게 읽었던것 같다. 물론 갈수록 해리포터를 읽는 시간이 짧아 졌지만 1-1권은 마의 벽이다.
이 책 역시 거의 마지막 장에 다달아서야 재미있고 더 읽고 싶고 끝나가는게 아쉬웠지만 그 기분을 느끼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히 생각하건데 두번째 세번째 책은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고 책을 손에서 내려놓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질것 이라는 것은 확신한다.
일반적인 판타지소설의 여왕 싸움 이야기를 예상하고 기대한다면 이 책은 권하고 싶지 않다.
여기에 나오는 여왕은 평범 of 평범이다. 근데 한국드라마 뺨치는 출생의 비밀이 있을 예정이고
러브라인도 곧 진지하게 등장 할 것 같다.
마치 젊은이들을 위한 막장드라마 건전버전 소설
물론 그렇다고 완전 막장드라마는 아니고 그런 느낌이 살짝만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이야기는 정치이다. 과연 좋은 여왕이란 무엇인가?
어떤한 정책이 잘 되고 올바른 정책인가를 무겁지 않게 발랄한 성격을 가진 새내기 여왕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지금 2018년 대한민국은 철학적 사상의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혐오', '차별', '불평등','소외'등 인간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고민해야하는 주제들이
온나라에 이리저리 설켜서 모든 이들이에 어떠한 형태로든 질문을 던지고 있는 시대
왠지 우리의 시대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가볍게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티어링의 여왕'
어서 2편이 나와서 다시 한번 나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 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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