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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의 방

[연애만 8년째, 결혼할수 있을까]그러니깐요 나도 결혼하고 싶은데 ㅠ

by 쟁(Jeng) 2015. 4. 24.

3월이 되자마자 날아드는 결혼소식은 곧 5월이 되면 절정을 맞을 것 같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걸까 가까운 친구들이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된다.

그리고 그 만큼 나도 결혼에대해 생각 할 기회가 많아졌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결혼에대해 이야기하다보면 결혼 한 친구들이 그저 대단하게 보인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단 둘이 같이 살 집을 구하고 살림을 장만하고 또한 결혼식이라는 행사까지 치룬 그 돈......

그 돈을 마련하고 해결했다는 것이 그저 한낮 취준생은 어마어마하게 보인다.

간단히 내 입장에 생각하면 지금 당장 취업을 한다고 해도 솔직히 월급 200주는 회사 별로 없다.

그럼 170-80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얼마를 모을 수 있을까?

일단 고정지출로 통신비, 학자금 이 두가지만 해도.... 벅차다....

근데 결혼할려면 상대방과 데이트도 해야하고 만약 자취라도 한다면?

내 머리로는 정말 답이 안나온다


비단 이것이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또한 돈에 국한된 문제만도 아닌 것 같다.

예전에 mbc에서 방영된 요즘 결혼에 대한 다큐가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한다.

정말 우리의 결혼 문제는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하는 것일까?




32.3세가 사실 내 생각보다는 적정인듯?

난 다들 35은 넘어야 그래도 결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올겨울 가장 내 마음을 울리는 대자보

지금 청년들이 얼마나 절망적인 삶에 놓여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 슬펐다.



평균이라고 하지만 저 평균도 못 할 것 같아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학자금 언제 다 갚고 월세내면서 약삼천이 되는 돈은 언제 모으지?

남성들도 똑같다. 언제 저 많은 돈을 평균까진 아니라도 언제 돈 모으지?

아니 과연 일년에 천만원을 모을 수나 있을까?




완전 공감하는 말

더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인데 오히려 결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안하면 안하는대로 하면 하는대로 스트레스인 것 같은 결혼

이건 내가 어떤 생각을 갖는다고 삶을 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서 더 암담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청년들에겐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정규직 자체가 하늘에 별따기인듯하다.

아니 그냥 피고용자의 입장에 설 수 밖에 없는 사람 모두가 이런 근심을 가지고 사는 것 같다.

고용이 안정이 되야 삶의 질도 높아지고 따라서 경제도 더 활성화가 될텐데 정말 여의도에서 일하는 그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일인가구는 점점 늘어날것 같다. 물론 형태적으로는 일인가구가 아닐 수도 있다.

워낙 비싼 집세에 같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으니깐 말이다.

일본엔 동거라는 말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정말 그저 같이 사는 사람

다른 하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거

아마 멀지 않아 우리도 두가지의 동거라는 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미 생겼는지도 모른다.

요즘 나도 누가 동거한다고 하면 물어보니깐 그저 같이 사는건지? 아님 애인으로 사는건지 말이다.




결혼만 하면 해결된걸까?

아니다 더 큰 문제가 있다. 한순간에 끝나는 않는 몇십년을 고민해야할 육아 문제

이건 뭐 누가 가정적이고 외벌이고 아니고를 떠나는 문제이다.

사실 맞벌이가 여성의 커리어만을 위해서 활용되는 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커리어보다는 아직은 경제적여건때문에 맞벌이가 더 많다.

솔직히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육아 문제는 해결되야할 문제인데 이건 뭐 위의 비정규직 상황과 비교해 봤을때 근본은 고용시장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나온 다양한 상황속의 청년들의 바람

그들의 바람은 별거 없다. 그저 열심히 일한 만큼 환경과 보상이 주어줬으면 하는것이다.

놀고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해달고 애원한다.

정말 슬프다. 나도 그들과 같은 모습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