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어느날 집에서 온갖 음식 사진을 보고 있었다.
인하대에 후문에 있는 남도뽀글이가 소곱창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는 블로그를 접하고 나의 인천 여행은 기획되었다.
기획의도 자체가 인하대가 중심이였지만 인하대 주변에 놀곳이 없다.
그래서 가장 유명하다는 차이나타운과 그 옆에 요즘 뜬다는 동화마을을 다시 일정에 넣고 출발!!!
우리집에서 인천은 너무 먼 곳이다.
인천공항에서 두시간이면 칭따오를 갈 수 있다는데......
비행기 대신 버스와 지하철로 중국를 간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은 아니고 출근시간 살짝 피해 인천으로 출발!!!
기내식 대신 송내역 토스트를 한 입하고 다시 인천역으로 출발!!
인천역 도착!!!! 집에서 9시 좀 안 되서 출발했는데 도착하니깐 11시쯤.......
그래도 사진으로만 봤던 인천역과 차이나타운이 내 눈앞에!!!
TIP
인천역은 출구가 하나이고 역사가 굉장히 작아서 길 잃을 걱정없고
출구로 나오자마자 차이나타운과 관광안내소 등 한눈에 다 들어오는 풍경
심각한 길치도 인천역만 도착했다면 차이나타운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갈 수 있음
들어서자마자 벽화부터가 중국풍
주민센터도 중국풍
(중구청은 근대화건물이고 이건 동주민센터)
짜짱박물관!!!!
예전에 공화춘의 초기건물!!!
TIP
지금도 전시를 위해 부분 공사작업 중
관람료는 천원!!! 하지만 주변에 있는 박물관과 통합입장권을 한다면 1700원
(통합입장권이 좋음)
거리 곳곳이 중국느낌이 물씬 풍김
한국인듯 하면서도 중국에 온 느낌
정말 비자없이 중국을 아주 살짝만이라도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기 화교들은 대부분 대만국적을 가지고 있는 듯?
(내가 만나본 화교는 다 대만국적...
그리고 여기서 알게된 사실인데 화교는 대만국적을 가진 중국인, 화인은 중국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출생하고 국적도 대한민국)
통합입장권으로 둘려볼 수 있는 개항박물관과 근현대박물관?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난다ㅠ)
인천을 돌아다니면서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는 근현대거리를 재현하기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듯 했음
(군산의 근현대거리를 롤모델로 삼은 느낌이 강하게 듬)
차이나타운과는 또다른 느낌이라서 길하나 사이로 굉장히 다른 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맥아더장군 동상을 보지 못 하고 중간에 쉼
날이 좋을 줄 알았는데 황사............ 인천항이 보이긴 보임(거리상 안 보이면 이상할정도로 가까움)
그러나 황사!!!!! 황사!!!!!!!! 윤곽만 보인다고!!!!!! 중국 황사!!!!!!
중국문화뿐만 아니라 진짜 중국 중금속도 만날 수 있음!!!!!!!!!!
그리고 차이나타운의 진짜 목적
훠궈
하지만 엑소가 갔다는 가장 뜨는 훠궈따왕은........
우리가 가기 직전에 없어진듯 ㅠ 예상으로는 2월까지만 영업하신듯 ㅠ
한동안 멘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냥 아무 훠궈집이나 검색해서 들어감
(생각보다 차이나타운에서 훠궈파는 집은 별로 없는 듯하다.)
2인분에 사만원 비싸!!!!!!!!!!
그리고 맛 없어!!!!!!!!!!!!!
흰 국물은 느낌함
빨간 국물은 극한의 매움
양고기는 비린내 남
소고기가 그나마 괜찮음
결국 짜장면 추가.....근데 짜장면도 그닥 ㅠ
그냥 유명하다는 공화춘이나 가서 먹을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에선 다시는 훠궈따위 안 먹는 걸로 결론
배불리 먹지 못하고 옆가게에 있는 대만식월병 먹음
위는 망고맛이고 아래는 크림치즈맛
망고월병이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것 중 젤 맛있는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크림치즈가 내 입맛엔 별로였지만 남친님은 맛있다니 전체적으로 괜찮은듯
차이나타운 메인 거리? 거기를 걷다보면 동화마을 나옴
진짜 바로 옆임ㅎㅎㅎㅎㅎ
아직도 동화마을은 계속 개발중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마을이라서 그런지 느리게 발전하는 느낌
동화마을은 정말 사진 찍을 곳이 엄청남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와서 사진을 빵빵빵!!!!!!
생각보다 마을이 크고 아기자기한 골목길 구석구석 마을 사람들의 애정으로 꾸며져있음
여기 고래피자가 유명하다는데 배불러서 맛은 안 봄
하지만 그냥 돌고래모양만으로도 한번 사먹고 싶기는 함 가격도 이천원이였나?
드디어 이 인천여행의 최종 목적
남도 뽀글이
막창, 곱창 1인분씩 정말 맛나게 먹음
개인적으로는 곱창이 짱인듯?
홍대에서 먹었던 최악의 곱창과는 너무 비교되는 정말 맛있는 곱창
막창은 생각보다 별로....오히려 서비스 염통이 더 맛있음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인하대에서 신입생들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다시 어마어마한 시간를 투자해 집으로 돌아옴
인천여행을 간단히 정리하면
생각보다 너무 즐거웠던 차이나타운!!!!
이것 하나만으로 난 다시 인천 갈 의향이있음
하지만 훠궈는 절대 안 먹을거야!!!!!
나머지는 굳이 또 가고 싶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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