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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6 VIET NAM

[하노이여행]친구찬스 베트남여행 1일

by 쟁(Jeng) 2018. 10. 29.

베트남을 방문한지 어마어마한 세월이 흘렸다.


무려 2년의 시간이 지나갔는데 사실 신혼여행때 폰을 바닷물에 홀랑 빠뜨려서 사진 다 날라간 줄 알고 절망해 있다가


얼마전 컴터 정리하면서 베트남 여행 사진 찾아서 기쁜 마음에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면서 기록해 나가는 베트남 여행기이다.



친구가 베트남국립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여름 휴가때 한번 놀러 오라면서 조금 꼬시길래 홀랑 넘어가서


휴가 날짜 나오자마자 바로 베트남행 비행기표를 구매!


급하게 구하다 보니 아시아나항공으로 베트남행


사실 저가항공도 있지만 2시간 이상 비행은 솔직히 멀미가 심해서 저가는 최대한 안 타려고 한다.


가격은 저가보다 비싸지만 일단 기내식도 나오고 기체도 저가보다는 안정되니깐 만족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공항에 왔으니 그냥 촬영



비행기를 타고 구름을 조금 구경하다보면 기내식이 나온다.



이때는 특별기내식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돼지만 아니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주문한 기내식


나는 안정빵 소고기 이때는 남친인 우리 남편은 닭고기


맛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직까지 국내항공사에서 실망한 기억이 없으므로 맛있는걸로 정리



다시 수면유도제의 약기운을 빌려 잘 자다가 남친의 호들갑에 사진 좀 찍어달라하고 다시 기절


후에 확인하니 생각보다 꽤 괜찮게 사진이 나왔다.


베트남인지 태국인지 구별은 안 가지만 동남아 느낌은 물씬 나는 듯 하다.



약기운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입국하자마자 배고파서 공항 KFC 방문


정신없는 와중에 낯선음식은 일단 도전하지 않는 남친에 이끌려 먹은 치킨은 꿀맛



공항에서 친구가 우퍼를 불러주어서 편하게 타고 우리의 첫 숙소 경남21에 도착


경남21은 확실히 한국인이 많이 살아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쾌적하고 방도 마음에 들었다.


경남21은 따로 글을 쓸 예정이다.



짐을 풀자마자 택시 불러서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국립대로 고고


가는 길에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오토바이부대


경남21은 하노이 도심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어서 오토바이부대를 많이 볼 수 없는데


도심지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오토바이가 자가증식하는 것처럼 엄청난 오토바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신기한게 차선이 분명 있지만 잘 안 지키고 운전을 한다.


근데 차도 오토바이도 사람들도 사고 안나고 엄청 잘 다닌다.


아무래도 경적소리가 그들만의 신호인듯 하다.


정말 도로는 경적소리가 시끌벅적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경적 울렸다면 모든 이들의 시선과 욕을 한 몸에 받았을듯



친구의 직장 베트남국립대!


우리의 서울대처럼 엄청 큰 캠퍼스를 상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아담한 크기의 대학이다.


그래도 베트남에서 공부로 날다기다하는 인재들이 입학하는 베트남 최고의 대학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양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건물

 

더운 나라에 가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원색을 참 잘 사용한다는 느낌이다.

 

건물에 색이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어느나라를 가도 공사현장을 눈여겨보게된다.

 

더운나라(아직 동남아가 대부분) 여행가면 흔히 우리가 생각해서 쇠파이프 자재보다는

 

나무 특히 대다무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이다.

 

또한 확실히 자재의 상태가 A급보다는 하급의 자재를 많이 사용한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지어 발판도 없다.

 

그나마 가새라도 해서 다행인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현장이다.

 

확실히 안전에 대해서 기준이 다른 것 같다.

 

(안전기준이 강한 나라에서 우리나라 현장을 보면 이런 기분일까?)

 

 

 

짧은 캠퍼스투어를 끝마치고 대학 바로 앞에 있는 IPH 방문

 

사실 여기가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우린 그저 친구가 여기로 오라고 해서 왔을 뿐인데 베트남에서 만난 첫 쇼핑센터이다.

 

 

 

생각보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이 꽤 많다.

 

그래서 쇼핑몰이 꼭 우리나라에 와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나는 이제 겨우 외국나왔을 뿐인데 다시 한국같은 기분이라니 ㅠ

 

CGV인테리어도 한국이랑 비슷하고 상영하는 영화만 다를뿐이다.

 

그리고 어느나라든 팝콘냄새는 날 미치게한다.

 

영화는 안 볼거지만 팝콘은 항상 먹고 싶다.

 

 

 

같은 건물 일층에 있던 아이랜드스 커피

 

이것이 그 유명하다던 연유커피(베트남커피)이다.

 

물론 나는 녹차라떼를 먹는다.

 

달달한 커피를 사랑하는 남친님은 연유커피를 너무 좋아했다.

 

(이때는 남친이였다. 추억돋네)

 

녹차라떼는 일단 찐한다. 그리고 여기도 말차에다가 우유를 넣어주는 듯하다.

 

한국의 녹차라떼보다는 진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참고 사항으로 전 스벅 그린티프라프치노도 파우더 한번만 넣어서 연하게 먹는 사람입니다.)

 

 

2년전 일이라서 장소가 어디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

 

같은 건물 꼭대기인것 같은 느낌만 있다.

 

일단 분위기가 깔끔한 베트남의 전통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깔끔쟁이인 남친님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은 가게

 

 

진짜 베트남 음식은 쌀국수밖에 모르던 시절

 

친구가 알아서 척척 주문

 

여기서 반쎄오를 처음 먹었는데 정말 신세계였다.

 

그리고 여기 사람들이 물처럼 마신다는 음료가 있는데 우롱차 비슷한건데 이름이 기억 안 난다.

 

그 음료도 정말 음식과 궁합이 딱이였다.

 

여러분 반쎄오는 베트남 현지에서 꼭 드십시오 최고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쌀국수의 고수는 힘들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밤에 일찍자는 나를 위해 돌아온 숙소

 

아직까진 베트남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호텔에서 바라본 야경이 최고다.

 

구시가지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서 많은 불빛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야경을 즐기기엔 충분한 불빛이다.

 

여기도 이젠 많이 발전하고 개발해서 높은 건물도 많아졌겠지?

 

(경남21 있던 곳이 신시가지로 주변에 짓은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도 많고 도시체계를 갖추어서 개발되고 있던 모습이었다.)

 

정신없이 흘러간 첫날이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웠다.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의 첫날과 완전히 달라질 둘째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