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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6 VIET NAM

[하노이여행]부자부럽지 않은 베트남여행 2일

by 쟁(Jeng) 2019. 2. 14.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간은 얼떨떨한 상태에서 두번째 날을 맞이 했다.


오늘은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넘어가는 날이다.


하롱베이에서의 일정은 친구의 찬스로 친구가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을 했기때문에 자세한 일정은 모른다.


하지만 확실히 현지에서 예약을 한다면 싼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있고 친구가 말해줬다.


하롱베이와 하노이는 꽤 거리가 있기때문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나름 차를 타고 긴여정이 될 것 같아서 잔뜩 간식을 샀다.


근데 기억에 남은 거라곤 잭후르프랑 우유밖에 없다.


동남아서 우유를 사실때 유의해야할 점!!


우유에 설탕이 미리 함유된 제품을 많이 팔고 있으므로 꼭 설탕 함유를 확인 할 것


개인적으로 동남아 우유를 좋하해서 꼭 사먹는 편인데


나는 설탕 함유된 우유는 입맛에 안 맞는다.


동남아분들은 우유에 설탕 함유된 우유를 일반적으로 더 소비하신다하니


꼭 확인해서 구입할 것!!


(설탕 함유된 우유가 더 맛있다면 상관없을듯)



우리를 하롱베이까지 데러다줄 미니밴


우리 일행만 타는 것은 아니고 여러군데 호텔 돌아가면서 다른 손님들을 태운다.


우리는 유럽쪽에서 온 커플과 같이 갔다.


친구가 프랑스어, 영어를 잘해서 중간에서 통역해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기서 프랑스어를 배우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최초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프랑스어를 단 한마디로 못하는건 함정인듯



밴 중간에서 휴게소 같은 개념으로 내려줬던 가게


뭔가 엄청 큰 가게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제대로된 휴게소인줄 알았는데


저렇게 그림을 즉석에서 그려서 판매를 하신다.


휴게소라는 개념보다는 큰 그림공장 같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동양인보다는 확실히 서양인들이 더 그림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구입도 더 많이 하는 것 같았다.



휴게소 주변은 거대한 아트갤러리같이 잘 꾸며져있다.


물론 휴게소의 3/1정도는 매점형식의 가게도 있다.


푸드트럭같이 커피나 먹거리를 파는 가게도 두 곳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은 기억이 없는 것으로 봐서 특별한 것 같지는 않다.



우리를 멋진 풍경 속으로 데러다줄 하롱베이 선박장에 도착했다.


여기엔 어마하게 많은 배들이 있다.


정말 조그만한 배들부터 숙박이 가능한 배들까지 정말 배가 많다.


작은 배들은 주로 반나절 하롱베이 체험 배이고


큰배들은 숙박이 가능해서 1박 2일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는 배들이다.


우리는 하루 잘거니깐 큰 배를 탔다.



배를 타니 주는 환영차


환영차를 마시면서 간단히 비상상황대처 교육을 듣는다.


그러면서 전해들은 슬픈 소식


태풍이 몰려오고 있어서 1박2일 프로그램이 1박 프로그램이 된다는 말씀 ㅠㅅㅠ


그래서 내일 아침 배에서 내리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환불을 해준다는 말을 했다.


물론 이건 친구가 통역해줘서 더 정확히 알아들었다.


(다시한번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늘었다.)


물론 배의 크루들은 영어로 이야기하기때문에 언어적 큰 불편함은 없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을 빼고는 다 좋다.



여긴 메인 식당


악천후만 아니라면 대부분 여기서 식사를 한다.


비가 올 경우엔 상선할때 교육 받았던 실내 식당에서 먹는다.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먹는 식사는 무엇을 먹던지 꿀맛이다.


그리고 예약 시 특정식자재에 알러지가 있다면 미리 알리면 좋다.


나의 경우 돼지고기에 알러지가 있어서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들로 코스가 나왔다.


(아무래도 아직은 동양인보다는 서양인들이 많고 그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알러지에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다.)


식사 후 방에 돌아와서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방에서만 바라봐도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서 시시각각 변화한다.

 

방에만 있는 것도 지겨우니 뱃머리나 갑판 등에 나와서 바다 바람을 느끼면서 풍경에 다시 한번 빠져든다.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서 그런지 파도도 세지 않고 바다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아서

 

배를 타고 가면서도 종종 여기가 바다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만다.


잠시 휴식과 감상의 시간을 가졌다면 다음 일정을 하려가보자.

 

이번 일정은 카누타기와 해변에서 놀기이다.

 

배의 가장 아랫층 뒤쪽으로 가면 2인용 카누와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동보트가 준비되어 있다.

 

물을 무서워하는 남친은 보트에 승선하고 나와 친구는 카누를 타고 지정한 해변으로 이동한다.

 

해변에 도착하고 나서는 다들 남녀노소 상관없이 수영도 하고 모래성도 만들고 추억거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카누를 타고 돌아다니다보면 하롱베이가 삶의 터전인 이들의 집이자 작업배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신나게 놀고 나면 지친 몸을 이끌고 카누를 다시 노를 저어 배로 돌아온다.


 

안녕, 작은 해변아.


근데 돌아올때 살짝 카누 탄 걸 후회했다.

 

방에 돌아와서 샤워를 깨끗히 하고 이제 다시 한번 멋진 야경을 즐기면서 식사시간을 갖기로 하자.

 

저녁식사도 코스로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저녁식사에서는 공연도 보여준다.

 

수박이나 채소등으로 공예을 해서 보여주는 작은 공연이지만 작품 만큼은 정말 멋지다.

 


특히 장미꽃은 색부터 정말 장미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관광객들이 작품 사진을 찍고 보기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같은 시간이다.

 

이제 배불리 저녁도 잘 먹고 나면 잘 시간이다.

 

나는 배는 계속 떠다니면서 잠을 자는 줄 알았는데 잠을 자기 위해 배들도 안전한 곳에 모여들었다.



이게 평상시에도 모이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태풍을 앞두고 있어서 인지

 

요새 같은 곳에 크고 작은 배들이 모여 닻을 내리고 취침을 준비했다.

 

아쉽지만 벌써 내일 일어나면 다시 하노이로 돌아가야한다.

 

바다의 신선같은 놀음도 이제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