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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18 HONGKONG

[홍콩여행]구룡에서 바라보는 홍콩섬 5일

by 쟁(Jeng) 2019. 12. 27.

진짜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디즈니랜드를 나오고 나서 실망이 더 큰 홍콩이다.

그래도 마지막 날은 다르지 않을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출발!!!

걸어가면서 보는 트램은 또 다른 느낌이다.

실제로 영국의 이층 버스를 본 적은 없지만 확실히 이층의 무언가를 보면 영국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영국의 느낌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주차 결제 시스템

무언가 서양권의 문화에 온 것 같은 느낌 이서 기념으로 남겨봤다.

근데 문득 든 의문점은 만약 주차비를 결제하지 않고 떠나거나 불법 장기주차의 경우는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궁금하다.

역시 중국의 문화는 여기서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용장식이 사원의 천장을 꾸미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는 불교 사원을 보고 있으면 문화란 참 심기 하고 알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홍콩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는 나에게 그래도 홍콩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 택시

엄청 촌스러운 색감과 모양이지만 그것이 홍콩의 매력인 것 같다.

아점을 해결할 식당을 찾아 떠돌아다니던 마을에서 발견한 택시 골목

물론 택시 골목은 내가 짖은 이름이다. 여기 거리엔 유난히 자동차 정비소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택시만큼은 원 없이 구경할 수 있었다. 

이건 내가 꿈꾸는 집에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집이라서 한 장 간직한다.

근데 나는 식물을 잘 못 키우는 손을 가졌다. 정말 꿈으로 남을 집이다.

 

예전에 '배틀 트립'이라는 프로그램에 황보가 나와서 홍콩 현지 맛집으로 소개한 '빙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관광객으로 분류된 사람들에겐 저렇게 엽서를 한 장 기념으로 주신다.

근데 한국과 같은 친절을 기대한다면 엄청 실망할 수도 있다.

고기국수와 밀크티 그리고 토스트까지! 말이 안 통해서 블로그 검색해서 사진 보여드리면서 주문했다.

(참고로 영어로 의사소통불가이다! 홍콩에 살면서 영어를 못하다니!!! 신선한 충격!!!)

음식 맛은 긴 설명 하지 않겠다.

역시나 우리는 홍콩 음식이랑 안 맞다. 맞는 음식이 없다. 아마 홍콩은 다신 안 올 것 같다.

다시 찾는 다면 그것은 무조건 디즈니랜드 그거 하나다.

홍콩섬 중심가에 있던 중국 느낌의 트램 정류장!

난 자기 나라의 색깔을 녹아내어 공공시설물이 설치한 것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역시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답다!

강 같은 홍콩의 바다이다.

우리는 구룡에 숙소가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바다를 다양한 방법으로 넘어 다녔다.

배를 타는 방법도 있고 지하철도 있고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방법도 있다.

무엇이든 그저 한강보다 조금 더 큰 강을 건너는 느낌이다.

하지만 명백한 바다이다. 잊지 말자 바다다 바다.

홍콩에서 가장 최근에 짓어진 전망대 겸 빌딩이다.

별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너무 좋았다.

솔직히 여기서 라이트 쇼를 보는 것이 강에서 보는 것보다 좋았다.

비록 노래는 안 들리지만 그건 강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는 사람도 적당히 있고 홍콩섬 전체를 눈에 담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악명 높았던 삼합회가 점령했었다는 구룡성자리는 이젠 공원이다. 

홍콩에서 너무 사오고 싶었던 블럭들

하지만 집이 작은 우리는 눈으로만 많이 담아왔다.

정말 나중에 큰집에 살게 되면 한 공간은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게 할거다.

다시 한번 찾은 야시장

정말 우리의 홍콩 여행에서 가장 힘든 점은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것이다.

야시장에 유명하다는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결국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초밥이랑 김밥이다.

물론 이것도 약간은 현지화되어 있는 맛이긴 하지만 최대한 향신료, 간을 하지 않은 음식이라서 감사하게 먹었다.

홍콩여행 마지막 날에 깨달은 것은 중국본토로의 여행은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해야겠다.

그리고 비상식량을 무조건 캐리어 한가득 싸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는 것이다.

마지막 날까지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배고픈 아침비행기의 기내식이 진수성찬처럼 느겨졌다.

그리고 나는 이때까지 한식을 편식하는 줄 알았는데 한식은 점점 나의 소울푸드가 되고 있다.

홍콩아 다시 만난다면 우린 그냥 디즈니에서만 만나자!!!

내가 꼭 다시 디즈니는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