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생각의 방72 [앨리스의 소보로 빵]나의 세계는 어디에 있을까? 너무 귀여운 제목과는 다른 느낌으로 우리를 당황시키는 소설 하지만 그 느낌이 진정한 14살의 모습같은 소설이다. 14살의 어린 소녀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는 어디까지 일까?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으로서 이 책을 읽는 순간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복잡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과연 나의 14살은 어땠나? 나의 14살은 평탄하기 그지없었다. 이것이 어른이 된 후에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14살에는 나에게도 드라마 같은 일들이 좋은 일든 나쁜 일이든 바랐다. 내 삶이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했던 어린 마의 투정 같은 거였다. 하지만 주인공 같은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아마 지금 일어나도 나는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더 와 닿는.. 2019. 6. 28. [채식주의자]작가들은 왜 나무를 좋아할까? 2016년 맨부커인터내셔널 수상장이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한 채식주의자 하지만 나는 채식주의자의 우두침침한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워낙 인기가 많은 책이라서 도서관에서는 도저히 책을 빌릴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도석관 반납된 책카트 속에 있던 채식주의자 한권을 발견하게되었다. 발견 즉시 바로 대출을 하여 읽기 시작했다. 나는 책이 두꺼우면 솔직히 잘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별로 좋아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은 표지 솔직히 도서관에서는 호기롭게 책을 대출했지만 거의 2주동안 인테리어 요소로 책장에 꽂아두었다. 그러다가 명색이 상을 받은 작품이라는데 미루지 말고 읽어나 보자하는 심정으로 책을 펼쳤다. 내 예상과 달리 책은 굉장히 잘 읽힌다. 앉은 자리에서 거의 3시.. 2019. 2. 25. [사물의 민낯]사연없는 사물은 없다. 오디오북은 일주일에 한권씩은 듣는 것 같다. 이번주 오디오북은 [사물의 민낯]이다. 이 책은 가볍게 읽거나 듣기 좋은 책이다. 지금은 흔하디 흔한 사물들이나 현상을 아주 가볍게 풀어 놓은 책이다. 근데 아무래도 2012년 책이다 보니 2019년에 듣는 나는 꽤 불편한 문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볍게 풀어 놓은 책이다보니 농담식으로 쓴 문장들이 많은데 지금에서는 농담으로 받아 들일 수 없는 부분이 꽤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모든 부분이 폄하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서 읽을 책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을 들으면서 흥미로웠던 사실과 불편했던 몇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성형수술의 시작은 꽤나 흥미로웠다. 그동안 성형수술은 세계대전을 치룬 인류가 참전군인들에게 새로운.. 2019. 2. 18. [나도꼬마빌딩을갖고싶다]오디오북으로 지식 쌓기 해가 지나면 지날 수록 부의 축척에 대한 공부에 열망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막연하게 나는 빌딩주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이젠 진짜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그런 와중에 요즘 자주 애용하고 있는 오디오북서비스에 나온 [나도 꼬마 빌딩을 갖고 싶다]는 지금 들어야했다. 건축을 전공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집을 소유해 본적이 없어서 매매할때 뭐가 필요한지 몰랐다. 그러나 이런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지인도 주변에 없고(지인들도 빌딩을 소유한 분이 없다 ㅠ) 그저 설계사무소다니는 친구들에 이것저젓 물어가면서 공부해야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은 아주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핵심만 정리해서 나같은 초보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빌딩을 소유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돈이다. 그럼 .. 2019. 2.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