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태양을 만나고 싶다면 정동진으로

지난해 추석

엄마가 그래도 명색이 추석인데

군대에 있는 동생 명절기분나게 하자며

동생 면회하려 강원도로 출발

하.지.만

동생님은 외박이 안되신단다

그냥 면회만 하고 아쉽게 안녕함

지금부터 우리가족은 강원도 여행 시작

출발할때 목적은 동생이면회였지만

어느순간 그냥 강원도여행이 되어버림

휴휴암에 있는 사람얼굴처럼 보이는 바위

이건 그냥 내가 그래보여서 찍음

휴휴암이 옛날 80년대? 그때는 고즈넉한 절이였다는데

지금은 완전 관광명소

왜 유명해졌는지 엄마가 말해줬는데 잊어버림

휴휴암의 자랑

고기떼

큰 바위들 사이에 물이 차서 파도가 아무리 쳐도

바위 사이 물들은 잔잔함

그래서 작은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너무 많아서 어느순간 보고 있으면 징그러울수도 있음

정말 물반 고기반

휴휴암을 떠나고

급하게 숙소잡음

정동진에 알고 있는 숙소는

썬크루즈밖에 없음

정동진하면 배모양 호텔에서 숙박이 진리 아닌가요?

명절에 급하게 잡아서 인지

방이 하나 남음

배꽁지가 우리 방

왜 침대가 하나죠?

자식들은 그냥 바닥에서 자나요?

나도 침대에서 자고 싶다 8ㅅ8

(여분의 이불 충분히 있음)

(바다전망은 이미 없다는데 공원전망도 나쁘지 않음)

우리방에서 바라본 공원

바다전망도 좋은데

공원전망도 나름대로 괜찮음

오히려 바다와 공원을 함께 볼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바다전망보다 이게 더 좋은 것 같음

옛날에 썬크루즈호텔보다 작은 배가 하나 더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은 곳

(무슨 유적지 같은 설명이...)

정동진시내? 감상하기 좋음

봄쯤에 친구랑 왔던 기억이 떠오르는구만

바다전망쪽인 호텔레스토랑에 앉아서 찰칵

이 사진 하나 찍고 식사준비

강원도 여행 즐거운데 배고픔

입은 짧은데 체력은 거지라서 그냥 배고픔

돈까스 기본 셋팅

칼을 저렇게 세워서 놓아주는데

엄마가 자꾸 불안하다고 눕혀줌

아빠가 고르곤졸라피자가 뭔지 몰라 시켜드림

내가 치즈만 있는거라고 경고했으나

엄마가 아빠 대답 안 듣고 주문

하지만

아빠가 맛있게 드심

오히려 언니가 잘 못 먹음

토마토스파게티

개인적으로는 신맛? 강해서 별로

그정도 가격 받으면 좀 초딩입맛으로 해줘요 8ㅅ8

어른들은 좋아할 맛이긴 하것 같음

돈까스 괜찮게 나옴

(돼지알러지있어서 참고로 맛은 몰음)

튀김도 잘 되어있고 크기도 크고

샐러드, 스프, 디저트까지 나옴

썬크루즈 야경

멋짐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엄청 찍음

나도 엄청 찍음

밤에 산책하는 정동진도 꽤 분위기 있고 좋음

일출

정동진하면 일출

아무것도 아닌 날이지만 일출이 멋짐

호텔 안에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참 많음

이건 무슨 절벽같은데서 본 것

절벽에 나무들이 많이 죽음

엄마의 말로는 바다바람에 소금끼가 있어서

절벽에 사는 나무들은 잘 크지도 못하고 빨리 죽는다고

근데 오히려 저런 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줌

해보고 다시 밥 먹음

여행에서 밥은 참 중요함

아침 식사가 한국식과 미국식이 있는데

한국식은 국밥이고

미국식은 오믈렛임

난 미국식으로 선택

과일요거트가 나옴

그냥 과일에 시중에 파는 딸기맛 요거트 뿌려서 나오는데

맛은 괜찮음

역시 대기업이 만든것은 맛이 없진 않아

메인디쉬

오믈렛이 맛있음

폭신폭신하고 잘 익음

해쉬브라운도 맛있음

후추들어간 소세지는 매워서 8ㅅ8

초딩저학년은 못 먹을듯 

밥 먹고 또 강원도 어디를 갈까 고민중에

아빠께 급한 전화 한통이!!!!

급하게 서울로 서울로

가던중

역시 점심

배고파

아빠가 찾아봤다는

쌈밥집인가? 그냥 한식집인가?

푸짐함

아!!! 여기 대표메뉴가 곤드레

근데 왜 난 불고기만 찍은거짛ㅎㅎㅎㅎㅎㅎㅎㅎ

여러분

뚝불도 맛있어요

소인지 돼지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요

근데 내가 이거 먹은 기억이 없으니깐 돼지일듯해요

푸짐한 곤드레쌈밥 한상차림

마지막까지 알차게 밥 먹고 집으로

명절에 항상 친척들이랑만 보냈는데

이렇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

그래서 다가오는이번 설에도

표면적으로는 동생면회이지만

또 놀려갈 확률이 90%

늦여름 바다가 함께하는 정동진 여행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