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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건설사 1년차12

타설의 시작 버림과 기초를 타설해봅시다. (동절기 1편) 두부정리까지 다 된 파일을 0.2 백호가 와서 버림레벨까지 정리해 준다. 우리 현장은 경우 파일이 기초에 포함되는 높이가 50이다. 그래서 파일 두부상단에 청테이프를 붙혀서 버림상단레벨을 표시했다. (청테이프 폭이 딱 50이다!!) 토목검측이 끝이 나면 구조계산서에 나와있는 스펙으로 버림 타설을 준비한다. 타설 할 때는 첫차와 150m3(루베라고 현장에서는 부른다. 되도록이면 안 써야하는 단어이지만 수십번도 더 쓴다 ㅠ)마다 시험을 해야한다. 품질관리 직원이 있다면 품질시험에대한 신경은 어느정도 안 써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품질 시험에서 중요한것은 염화물량과 공기량 그리고 슬럼프 값이다. 그리고 동절기에는 하나 더 챙겨야할 것이 있다. 바로 콘크리트 온도이다. 동절기는 온도에 민.. 2016. 6. 13.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는건가? (파일공사) 지장물을 조사하고 나서는 토공사가 한창 진행했다. 토공사쪽은 잘 모른다. 대지전체에서 어느구간은 흙막이 벽을 세우고 어느 곳은 오픈컷으로 진행한다는 그런 정보만 받았을 뿐이다. 일단 토공사가 시작되면 도면을 보고 기초가 무엇인지 파악해야한다. 일단 지금 내가 하고있는 공사는 파일기초와 온통기초로 구성되어있다. 기초설계는 지질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결정난다. 그러나 그것 또한 표본조사이기에 100% 신뢰할 수 없다. 그래서 버림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지내력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후 나온 값으로 파일기초였지만 지내력으로 바꿀 수도 있고 지내력기초였지만 파일기초로 변경할 수도 있다. (실제 우리현장에서도 파일에서 지내력으로 지내력에서 파일로 바뀐 구간이 있다.) 지내력으로 기초가 결정났다면 터를 정리하고 버.. 2016. 5. 30.
첫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건설사에 처음 취직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일은 도면파악도 있지만 지장물조사서를 만드는 일이었다. (지장물이란 땅 위에 있는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물론 땅속에 인간이 뭍은 것도 포함입니다.) 사실 첫직장이고 첫업무이다 보니 이것이 갓들어온 신입기사가 해야하는 일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도 없이 일을 시작했다. 당시 내게 임무가 주어졌을때 현장사무실엔 공사차장님이 없었다. 차장님은 모델하우스에서 마무리 일을 하고 계신 상태. 결론은 나에게 사수는 없다. 그냥 알아서 물어가면서 조사해야한다. 토목차장님의 지시아래 그 뜨거운 8월의 햇빛 아래서 하루에 약 2만보 이상을 걸어다니며 조사했다. 아파트 15동이 들어가는 대지이고 산이 있는 대지이다 보니 정말 열발자국만 나가도 땀이 송글송글 맺쳤다. 정말인.. 2016. 5. 16.
아직 1년은 안됐지만... 한 9개월은 된것 같다. 폭풍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들 내가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아직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 일이 즐겁다. 정말 재미있다. (물론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에 민감한데 잠은 뭐 죽을 수 없으니 자는 정도다.) 하지만 회사 일이라는게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 법. 메이저건설사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메이저가 아닌 여기는 사람 구하기 참 힘들다. 그래도 일단 앞으로 나가본다. 진흙에서 진주가 탄생하듯 이 치열한 현장에서 나는 반드시 진주가 되리라. 그리고 이제 슬슬 내가 정신없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도 없이 지나온 세월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그 시절을 돌이켜보겠다. (이 사진의 저작권은 본인 회사에 귀속되어 있으므로 무단도용시 책임을 묻겠음) 201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