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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의 방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내 금융지식은 몇점?

by 쟁(Jeng) 2022. 2. 4.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 유행하면서부터 전에는 느끼지 못한 부의 증가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어째서 위기상황이 되었는데 자산의 가치는 더욱더 올라가는 것에 의문이 생겼다. 예전부터 위기를 잡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다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왜인지는 몰랐다. 나도 이제 노후를 생각하고 좀 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그동안 내가 알고 있는 금융지식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주변에서는 가장 흔하게 주식을 많이 한다. 친구들 중 일부는 공모주로 이익을 보기도 하고 단타지만 치킨값 정도는 벌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아직 우리 나이에 부동산엔 쉽게 투자하긴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난 운 좋게 신혼집을 자가로 시작했다. 누가 알아주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도 아니고 위치가 엄청나게 좋은 곳도 아니다. 준공 30년은 넘었고 세대수도 100세대가 안 되는 작은 아파트이지만 결혼 후 이 아파트 가격은 절대 지금 우리가 살 수 없는 가격이 되어 버렸다. 물론 이것도 현금화시켜야 이득 본 것이지만 그래도 부동산 가격을 직접 체험하니 주식, 부동산 등 내가 모르는 분야는 무조건 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도서관에 가서 무작정 쉬워 보이는 책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감상평

- 우선 그동안 나는 그래도 금융지식은 조금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말 그대로 착각이다. 완전 아무것도 없는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 알거나 내 지식을 활용해서 투자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달려가다 보니 욜로 외치고 개같이 번 돈 정승처럼 쓰자는 마음이 사그라들고 노후와 육아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무 걱정 없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내가 봐도 나는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 돈을 잘 벌기도 힘들 것 같고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부동산만큼 내가 갖고 있을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 그런데 나는 욕심이 많다. 나도 내 자식도 지금까지 내가 누렸던 것의 일부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보니 자연스럽게 돈에 관심이 더 가게 되고 진지한 태도가 되었다. 주식, 부동산 투자 등 모든 것을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하기엔 내가 기초지식도 없고 내가 필요한 정보를 왜곡 없이 전달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겁부터 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젠 더 미루면 나만 뒤쳐질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시작해본다. 이 책에서는 왜 우리가 주식을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부동산 투자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주식보다는 수익성이 낮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주식과 부동산을 모두 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지만 부동산에만 전력을 다 하실 예정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뭐든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위험하니. 일단 주식이 어려우면 펀드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기억하자 부동산 불패가 있는 이유는 단타가 아니라 장기투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동안 내가 주식투자를 망설인 이유를 책을 읽고 꼼꼼히 생각해 보았다. 책에서도 지적하듯 코로나 이전 시대에서는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주식은 도박과 같다.' 등 부정적인 말을 주로 듣고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잘못은 아니지만 잘못한 일을 한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렇다고 용기 내서 주식을 공부하기엔 일단 시작부터 어렵다. 주식을 한다면 응당 재무제표는 정말 쉽게 볼 수 있어야 할 것 같고 그 분야의 준전문가 수준의 산업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 점이 더욱더 주식에 접근하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20,21년 주식 열풍이 불면서 이런 심리적 높은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심지어는 이제 주식을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된 기분이 들기까지 할 정도이다. 몇 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주식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 물론 지금도 빚을 내어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고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은 분명하다. 그러나 특별한 사람들 이만하는 투자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게 모든 이들에게 각인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주식투자가 조심스럽고 망설여지는 사람들에게 왜 주식을 해야 하는지 왜 단타보다는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지 또 부동산 불패와 같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지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도전정신이 생긴 것은 '종잣돈'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재테크 관련 책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종잣돈 얼마부터 모으고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그 종잣돈 모으는 것에서 조차 부담을 느끼고 실패를 맛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 더욱더 종잣돈 모으는 것은 시작부터 겁이 나고 내가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 까라는 부담감만 가중되었다. 돈을 벌 수 없는 악순환 고리에 빠져버리고 만 것이다. 종잣돈 모으기가 어려우니 차일피일 재테크는 미루기만 하던 지난날들이었다.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당장 종잣돈이 없어서도 주식은 시작할 수 있다. 종잣돈 모으는 적금처럼 주식을 사모으면 된다. 물론 좋은 주식을 사모아야 나중에 자산이 되는 것이지만 투자를 시작함에 있어서 부담감이 확 줄어들었다. 주식이야말로 티끌모아 태산이 될 수 있는 투자종목이다. (단, 우량주에 투자할 경우) 이 책 한 권 읽는다고 해서 주식에 대해 재테크에 대해 엄청난 지식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확실히 경제에 대해 공부할 수 있게 한걸음 나아가게 해 준다. 이제 더는 주식이 두렵지 않다. 경제공부가 막연하지 않다. 투자가 남 일이 아니다. 아직은 문맹 수준에 가까운 금융지식이지만 일 년이 지나고 오 년이 지나고 몇십 년이 지나면 나도 금융지식은 어디 가서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장면)은?

-"make your money work for you" 나를 위해서 돈이 열심히 일하도록 만들자는 얘기다. 

우리는 흔히 부동산 시장에서 돈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는 어느 분야이든 맞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돈이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식이다. 그동안 자본가들의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부러워하기만 했지 내가 그 자본가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젠 다르다. 나도 자본가가 되어 돈이 돈을 벌어오는 삶을 살아보겠다. 10년 후 꼭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웃었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주식투자를 하고 싶지만 걱정과 겁부터 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종목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왜 우리가 주식을 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금융 전반을 공부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갈 우리에게 첫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